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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公, 임대료만 꿀꺽 약속은 나 몰라라”

영업권 보호·주차장 마련 등 약속 불이행… 매출 타격
장사 접고 싶어도 위약금에 ‘발목’ 어쩔 수 없이 영업

여주 강천보·여주보·이포보 영업 편의점주들 반발

4대강 살리기 여주시 구간에 위치한 강천보, 여주보, 이포보에서 영업 중인 편의점 점주들이 K-water가 당초 사업설명회 당시 영업권 보호차원에서 약속했던 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상인들이 생존권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자 공공기관의 ‘갑질’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K-water와 편의점 점주들에 따르면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편의점 점주 3명은 지난 2012년 4월 이포보 상가의 입찰자로 최종 선정돼 K-water와 보증금 4천만~9천만원, 월 임대료 198만8천880원에 가맹계약을 체결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점주들은 청와대와 K-water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K-water는 2012년 사업설명회에서 상권보호를 위해 편의점 외에 타 점포는 계약을 안 하고 보에 전등을 켜는 것을 비롯해 버스전용주차장도 마련하겠다고 홍보했지만 이런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천보에 편의점이 있는데도 건너편에 T카페가 입점돼 매출에 심대한 타격을 받고 있고, 특히 설치된 버스전용주차장도 막혀 있어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점주들은 “K-watwr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는데도,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K-water 측에 꼬박꼬박 임대료를 내왔다”고 호소하며 “이 외에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수영장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잘못된 설계로 사업이 아예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에 점주들은 K-water 측에 임대료를 깎아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 당했고 영업권을 포기하려 해도 5천만~7천만원의 위약금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K-water에 “의무이행에 최선을 다하고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K-water 수도권본부 통합물관리센터 관계자는 “편의점 점주들의 민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만간 상황파악을 한 뒤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심규정기자 shim6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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