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경기북부 대학유치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양주시에 4년제 사립대인 경동대와 예원예술대 캠퍼스가 잇따라 문을 연다.
이날 개교한 경동대 양주캠퍼스는 2011년 교육부 이전계획 승인 이후 착공과 준공까지 경기도·양주시·대학이 행정지원부터 기반시설지원까지 상호 협력해 3년 만에 개교하는 것으로 올해 도시공간디자인학과 등 5개 학과 300명의 신입생이 입학한다.
경동대는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의해 지방에서 도내로 이전하는 최초의 4년제 대학이다.
다음달 3일 개교를 앞둔 예원예술대 양주캠퍼스는 북부지역 최초의 예술대학으로 올해 만화게임영상학과, 음악학과 등 4개 학과 100명의 신입생이 입학한다.
경기북부지역은 대학 부족으로 매년 1만명 이상의 고등학교 졸업생이 타 시·도로 진학하면서 지역 내 우수인재 유출에 따른 지역 사회 발전 어려움과 학부모 교육비 증가 등이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다.
도는 경동대와 예원예술대의 양주캠퍼스 개교가 성공함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대학유치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고양 중부대학교(2015년 개교예정), 동두천 침례신학대학교·동양대학교(2016년 개교예정), 의정부 을지대학교(2017년 개교예정) 등의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주한미군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의해 반환공여구역 및 반환공여구역주변지역에 대학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치 진행 대학이 원활히 개교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신규 대학 유치를 다각도로 추진해 북부지역 교육여건이 보다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