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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장]민주 이인재 재선 가도에 새누리 예비후보들 거센 도전장

새누리, 다양한 경력의 6명 ‘기싸움’… 2~3명 압축 후 경선 실시 합의
민주 現시장 외자유치 등 지역경제 기여 평가… 경쟁없이 본선 갈 듯

 

 

파주시는 전통적으로 보수당이 강세를 보였던 지역이지만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이인재 후보가 한나라당 류화선 전 시장을 누르고 당선되면서 그 아성이 무너졌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이인재 현 시장에 맞선 새누리당 예비후보 6명이 다양한 경력을 내세워 기싸움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박재홍(58)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파주지회 회장, 이재홍(58)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김광선(60) 경기도의회 의원, 조병국(57)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부원장, 이용근(64) 새누리당 파주갑 지회장, 김의웅(73) 새누리당 중앙위 기독교위원회 위원장 등 6명이 후보로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 24일 2∼3명으로 후보를 압축해 경선을 실시, 단일화하자는 데 합의했다.

선거인단수, 당원·비당원 참여 여부, 여론조사 등 경선에 관한 규정은 새누리당 중앙당의 당헌·당규

 

개정

 

후 확정하기로 했다.

박재홍 파주예총 회장과 이재홍 전 청장은 이름이 같아서 일부 유권자들이 혼선을 느끼고 있어 두 후보의 이미지 관리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들은 지방행정과 중앙부서 행정에 밝은 각기 다른 경륜이 대조를 이룬다.

박 회장은 파주시청에서 실·과장, 국장을 두루 역임해온 ‘파주통’이다.

현재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겸임교수와 새누리당 파주시을 당원협의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파주에서 태어나 35년 동안 파주시에서 공무원으로 생활해온 만큼 “파주에 뼈를 묻겠다”면서 “파주시민과 함께 위대한 파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달 ‘명품도시 만들기’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등 파주시장 출마를 알리기에 분주하다.

이재홍 전 청장은 연세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영국 리즈대 교통공학 석사, 한양대 도시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건설부, 환경부, 국토해양부에서 국·과장, 정책관으로 재직한 뒤 청와대 국토해양비서관을 거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 도시건설청장을 지내는 등 주로 중앙부서에서 잔뼈가 굵었다.

“통일을 대비한 최북단 지역인 파주에서 준비돼야 할 도시건설의 필요성을 가슴으로 느껴왔다”는 이 전 청장은 “건설·도로 공학도로서 쌓은 경륜을 파주 발전에 투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재 현 시장과는 연세대 동창으로 개인적인 친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선인 김광선 경기도의원도 타 후보에 뒤질세라 파주 곳곳을 누비면서 “지역 지방행정과 도정행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준비된 시장 후보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7년여 동안 도립 파주병원을 300병상으로 증축했고, 파주에는 MRI자주영상촬영기록장치가 없어 파주시민들이 의정부시나 고양시 종합병원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1.5T기를 3.0T기로 교체하기 위한 예산확보에 나섰던 것과 문산 당동공업단지 유치, 56호선 도로와 78호선 도로 확장에 국비와 도비를 확보한 것 등을 성과로 꼽고 있다.

조병국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부원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IBM과 LG, IBM 상임이사, 라리틴코리아 대표,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상임감사를 지냈다.

민주평통 파주시 자문위원이기도 한 조 부원장은 “평소 파주에 애뜻한 애정을 느껴오면서 파주시장에 출마하게 됐다”며 “미래도시, 활기찬 도시, 행복의 도시를 만들겠다”도 밝혔다.

이용근 새누리당 파주갑 지회장은 파주 지산초, 문산중, 용산고를 나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삼성그룹 제일모직에서 사회 경륜을 쌓아왔고, 파주시 향우회 행정부회장직 인맥을 활용하는 등 출생지 교하를 중심으로 교우와 파주지인들과의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김의웅(73) 새누리당 중앙위 기독교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2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천 경쟁에 가세했다.

민주당 이인재(53) 현 시장은 민선 5기를 출발하면서 수조원에 이르는 외자유치, 국·도비 확보 증가율 전국 1위의 성과를 올렸고, 군사보호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불가능했던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을 해제시켰다. LH의 신규 사업장 중 운정3지구 신도시 개발사업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또 지난해 12월 롯데쇼핑과 4천억원 규모의 ‘파주 세븐페스타’ 투자 협약을 체결, 파주시 문발지역에 문화·예술·산업복합시설을 초대형 복합시설로 세워 지역경제와 주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주의 교육환경이 경기도에서 하위권 수준에 머물자 “교육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며 전년에 비해 높은 교육예산 지원에 나서 2년여 만에 상위권인 15위로 끌어올린 것도 좋은 성과로 평가 받았다. 이 시장은 지난 선거 때 내세웠던 공약 마무리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파주=윤상명기자 kronb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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