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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후기 낭만주의에 빠지다

올해 심포닉시리즈 첫 무대 선봬
1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차이콥스키·라흐마니노프 조명
해외서 극찬한 윤홍천 연주 눈길

 

고양문화재단은 1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 ‘2014 고양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의 첫 무대를 선보인다.

하이든(1732~1809)부터 쇼스타코비치(1906~1975)까지 14명의 작곡가를 중심으로 200여년의 교향악 발전사를 다루고 있는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가 올해 조명하는 작곡가는 러시아가 낳은 후기 낭만주의의 거장,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다.

총 3회로 진행되는 ‘2014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의 첫 무대인 이날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마에스트로 이병욱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리고 해외에서 더욱 주목받아 온 실력파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나선다.

 

공연 프로그램은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더 푸쉬킨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 서곡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제3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이 이름을 올렸다.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 서곡에 이어질 윤홍천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제3번’은 이날 무대에서 단연 주목된다. 스스로가 위대한 피아니스트였던 라흐마니노프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작곡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제3번’은 테크닉과 지구력, 예술적 감수성과 시적 통찰력을 요구하는 대작으로 그만큼 연주가 매우 까다로운 탓에 ‘악마의 협주곡’으로도 불린다.

앞서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로린 마젤과의 오디션을 통해 “지금까지 내가 들은 라흐마니노프 연주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오는 12월 유럽공연의 협연자로 선택받은 윤홍천의 연주는 값진 순간순간을 선물한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연주될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은 러시아풍 교향곡의 전형을 드러내는 걸작이다. 변화무쌍하며 정열적인 작품으로 차이콥스키 음악의 특색인 선율의 어두운 아름다움, 잘 짜여진 구성, 관현악의 묘미 등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곡이다.

한편, 2014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는 5월 24일 요엘 레비와 KBS교향악단의 관현악곡 무대와 7월 26일 지휘자 최희준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의 무대로 이어진다.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청소년 1만원.(문의: 1577-7766)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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