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구름조금동두천 23.7℃
  • 구름많음강릉 28.2℃
  • 서울 24.3℃
  • 대전 24.2℃
  • 흐림대구 26.5℃
  • 울산 26.4℃
  • 광주 23.4℃
  • 부산 24.8℃
  • 흐림고창 23.3℃
  • 구름많음제주 27.2℃
  • 구름조금강화 23.0℃
  • 흐림보은 23.6℃
  • 흐림금산 23.9℃
  • 흐림강진군 23.5℃
  • 흐림경주시 27.8℃
  • 흐림거제 24.5℃
기상청 제공

성시연 옷 입은 ‘경기필’, 말러 만나다

예술단장 취임 첫 정식 연주회
한국서 두번째 ‘말러 곡’ 무대
교향곡 2번 ‘부활’ 각별한 의미
솔로이스트·대규모 합창단 등장

 

27일 서울 예술의전당서 공연

성시연 예술단장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식 취임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공연에서 성 단장과 경기필은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을 연주하며, 부활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경기필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말러와 그의 교향곡 2번 ‘부활’은 성 단장과 경기필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성 단장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중 한명인 말러의 곡을 지휘하기 위해 2006년 게오르그솔티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007년 독일의 밤베르크에서 열린 말러 국제콩쿠르에 참가했다. 젊은 지휘자에게 지휘할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기에 콩쿠르를 통해 자신의 소원을 이루고 싶었던 그는 이 콩쿠르에서 최고상 수상과 함께 말러 교향곡의 해석에 관련한 공인을 받았다.

2011년에는 말러 교향곡 중 해석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말러 교향곡 7번을 서울시향과 선보이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연주회는 성 단장이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말러의 곡을 지휘하는 무대임과 동시에 음악감독의 위치에서 자신의 오케스트라인 경기필과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경기필 또한 2009년 말러 교향곡 5번과 2011년 말러 교향곡 1번, 2012년 말러 교향곡 3번 등 꾸준히 말러의 곡에 도전하며 오케스트라의 역량을 증명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예정됐던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이 무산된 바 있어, 경기필에게도 이번 연주하는 의미가 각별하다.

한편,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거대한 드라마로 말러의 교향곡에서도 가장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작품 중 하나다. 말러가 6년에 걸쳐 영웅의 죽음에서 부활에 이르는 여정을 그린 5개 악장 중 4악장과 5악장에 성악이 포함된 ‘부활’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두 명의 솔로이스트와 대규모 합창단이 등장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국립합창단과 서울시합창단 100명과 소프라노 이명주, 메조소프라노 김선정이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A석 4만원, B석 3만원, C석 2만원.

/박국원기자 pkw09@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