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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의 편리성+노트북의 생산성 ‘1석2조’

 

IT 리뷰

삼성전자 아티브 탭3


삼성전자의 태블릿PC인 ‘삼성 아티브 탭3(XQ300TZC-K56)’를 사용해봤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11월 7인치의 갤럭시탭을 시작으로 태블릿PC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현재까지 20여개의 제품을 출시했다. 타 제조사들과 비교하면 제품이 많고 출시도 잦다. 이는 이유는 태블릿PC 시장 장악이 시급한 상황에서 전통 강자가 아닌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를 계속해서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라인업을 총 출동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태블릿PC는 갤럭시탭, 갤럭시 노트, 아티브 탭 등 총 3가지 라인업으로 촘촘하게 나눠진다. 일반적인 태블릿PC는 갤럭시탭, S펜(S노트) 기능을 강조한 제품은 갤럭시 노트, 운영체제(OS)가 기존의 안드로이드가 아닌 윈도를 제공하는 제품은 아티브 탭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이 가운데 윈도8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지난 1월 출시된 아티브 탭3를 지난 며칠간 사용해 봤다. 그 느낌을 적는다.



각종 포트·S펜 장착
 

 

10.1인치 크기 그립감 좋고
이물질 잘 안 묻는 코팅처리
HDMI·USB·카드리더 포트 갖춰

리튬폴리머 배터리 10시간 너끈
후면 200만 화소 카메라 ‘아쉬움’
HD LED 디스플레이 ‘평범’수준



윈도8 운영체제 탑재

아톰 프로세서·2GB 메모리
엑셀·워드 등 MS 오피스 기본제공
PC 프로그램 그대로 사용 가능

엔터테인먼트·업무 등 멀티태스킹
안드로이드 태블릿 한계 넘어




■ 외관

겉모습은 평범하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제품들은 외관에서 별다른 특징을 보여주지 않는다. 디스플레이 크기를 통해서만 차별을 두고 있다. 이 제품은 10.1인치로 들었을때 크기나 무게면에서 부담스럽지 않다. 표면은 적당히 매끄러워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좋고, 별도의 코팅처리를 해 이물질이 쉽게 묻거나 하지는 않는다.

아트브 탭3는 두께감이 좋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두께가 1㎝도 채 되지 않는다. 다만, 최근 출시되고 있는 노트북처럼 베젤을 조금 더 슬림하게 다듬었다면 이미지가 한층 신선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포트로는 Micro HDMI, Micro USB 2.0 및 Micro 멀티 카드 리더 등 필요한 것은 모두 갖췄다. 제품을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좌측면에는 이어폰잭과 전원버튼이, 우측면에는 Micro USB와 Micro HDMI, 그리고 하단부에 S펜이 있다. 스피커는 좌·우측 상단에 자리잡고 있다. 상단에는 전원버튼과 볼륨버튼 및 Micro 멀티 카드 리더 포트가 준비돼 있다. 참고로, 스피커 볼륨은 스마트폰과 비교 시 특별히 좋다거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후면에는 200만 화소의 카메라와 플래시가 위치해 있다.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작동 결과 역시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200만 화소 카메라 탑재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화면은 HD 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풀 HD LED가 많이 보급된 시점에서 일반 HD는 평범한 수준이다. 갤럭시 탭 프로에 탑재된 WQXGA Super Clear LCD와 비교시에도 다소 뒤쳐지는 느낌이다. 배터리는 리튬폴리머를 채택했다. 리튬 폴리머는 리튬 이온보다 높은 에너지 저장 밀도를 갖고 있어 같은 크기라 하더라도 더 큰 용량과 시간을 구현한다. 이 제품은 10시간 가량의 사용은 너끈하다.

 



■ 성능

아티브 탭3는 윈도8 운영체제에 아톰 프로세서(1.8GHz)를 탑재했다. 메모리는 2GB다. 저장공간은 128GB(eMMC)지만, 윈도 및 몇몇 프로그램 설치 후 남는 여유공간은 60~70GB 정도다. eMMC는 SSD 기반의 플래시메모리 타입 저장장치다.

전체적인 스펙은 평범하다. 다만, 인텔 아톰 프로세서는 고사양이 아닌 사무용이나 간단한 게임 및 웹서핑용이기 때문에 성능면에서는 다소 불리하다.

홈 버튼을 누르면 가정이나 직장 PC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윈도 메인화면이 나온다. 친근함이 느껴지는 이유다.

이메일을 열어 첨부문서를 다운받아 봤다. 모든 작업이 노트북과 동일한 환경이기 때문에 작업 과정상에 이질감이 없다. 문서 작업은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지만, 안드로이드 환경에서는 다소 이질감이 있어 윈도 기반이 좀 더 익숙한 것이 사실이다.

이 제품에는 MS 오피스가 기본 제공된다. 따라서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등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많이 쓰이는 문서 작업 과정에서 최적의 환경을 구현한다. 안드로이드에서 겪었던 불편함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밖에 각종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다. 노트북이나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무리없이 돌아가기 때문에 태블릿PC의 주요 기능인 웹서핑이나 전자책 보기,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은 그대로 즐기면서도 멀티태스킹 작업은 물론이고 이동중 업무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다만, 앞서 언급한대로 전체적인 스펙이 고사양이 아니기 때문에 가동 과정에서 버벅거리거나 진행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다.

때문에 이 제품은 평소에는 태블릿PC 용도로 사용하고 필요시에 노트북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 종합

삼성전자는 태블릿PC에 많은 공을 들였다. 애플이 36%로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19.1%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2013년 기준)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11월 이후 현재까지 3가지 라인업 20여개의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최근에는 기존 갤럭시탭 제품에 아티브 이름을 붙인 아티브 탭을 출시했다. 윈도 기반의 아티브 탭은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의 한계점을 넘어서는 동시에 ‘태블릿=노트북’ 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써내려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11월에도 윈도 기반 태블릿PC인 슬레이트PC를 출시한 경험이 있지만 당시에는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현재 윈도 기반 태블릿PC의 시장 점유율은 5%도 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윈도 기반의 제품이 주는 만족감은 기대 이상이다. 기존 안드로이드 제품이 단순 소비성에 그쳤다면 윈도 기반은 그 이상의 활용영역을 제공하기 때문에 제품 한개로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런점에 있어 아티브 탭3는 성능면에서는 다소 약하지만, 태블릿과 노트북 두 가지 기능을 유지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다.

 



여기서 잠깐!! 윈도 기반이란?

윈도 기반의 태블릿PC는 지난 2007년 국내에 최초 공개됐다. 당시 국내·외 태블릿PC 제조업체들은 선택할 수 있는 운영체제가 한정돼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윈도OS(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윈도OS를 가동하려면 이에 따른 필수적인 프로세서의 탑재로 인한 발열 문제와 적은 사용시간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국내·외 태블릿PC 업체들은 발열과 사용시간 및 휴대성(무게)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구글의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태블릿PC를 선보였다. 이때부터 시장은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체제로 나눠지며 발전됐다.

그러나 몇년이 지난 현재 안드로이드OS가 가지는 장점 이면에는 업체마다 호환이 쉽지 않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만 국한돼 있어 단순 소비성에 그쳐 실증이 난다는 지적이 하나 둘 제기되고 있다. 또 더 이상의 태블릿PC 고유영역을 확장해 나가기 어렵다는 주장도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안드로이드OS가 태블릿PC의 새 영역을 만든 것은 확실하나 태블릿PC의 포커스를 다시 ‘생산성’으로 되돌리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몇몇 제조사들은 컴퓨터와 동일한 환경을 구현하는 윈도 기반 태블릿PC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윈도 기반 제품은 기존 태블릿PC와 노트북 두 가지 기능을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 도움주신 분 |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다나와(www.danawa.com)

/권혁민기자 joyful-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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