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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악동에서 프로골퍼가 되기까지…

전교생 6명… 폐교 위기 놓인 학교를 지키기 위한 선생님과 제자의 감동 스토리

 

백프로 / 3일 개봉

천재 프로 골퍼 백세진(윤시윤)은 슬럼프에 사고가 겹쳐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설상가상 목소리마저 잃게 된다. 그러던 중 옛 은사를 만나기 위해 찾은 한 섬마을에서 폐교의 위기에 놓인 학교를 사수하려는 주민들을 만나게 된다.

전교생이 6명 뿐으로 폐교 위기에 놓은 섬마을 학교. 주민들은 추억이 담긴 학교를 어떻게든 지키고 싶다. 그래서 체육특기생을 만들어 학교를 지키기 위해 섬을 찾은 백세진을 체육선생님으로 주저 앉히려는 귀여운(?) 음모를 꾸민다.

자신에게 접근하는 마을 사람들의 속셈을 알아차리고 섬을 떠나려는 백세진과 그를 섬에 주저앉히려는 주민들 간의 좌충우돌 사건들이 시작되는 중, 섬마을 최고 반항아이자 천부적 운동신경의 소유자 병주(여진구)가 그들 앞에 등장한다.

3일 개봉하는 영화 ‘백프로’는 유명 프로골퍼로 이름을 날리던 백세진이 예기치 못한 사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후 전교생 6명이 전부인 섬마을 학교에서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구하기 위해 학교 대표 악동 이병주를 골퍼로 키워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윤시윤과 여진구의 캐스팅 소식으로 개봉 전부터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았다. 전직 프로 골퍼에서 섬마을 단 한 명의 선생님으로 활약하게 된 ‘백프로’ 역의 윤시윤은 앞서 ‘제빵왕 김탁구’로 두각을 나타내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최근 드라마 ‘총리와 나’에서 소녀시대 윤아와 호흡을 맞추며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던 그는 이번 작품을 끝으로 해병대 자원 입대를 앞두고 있어 더욱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진구 역시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아이’로 강렬한 내면연기를 선보이며 실력을 검증한 배우. 까무잡잡한 피부에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섬마을 대표 반항아로 완벽 변신한 여진구의 모습은 특별한 관람 포인트다.

 


훈남 배우들의 열연에 유독 여성관객의 흥미를 끌고 있는 영화 ‘백프로’에서 남성관객이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화제작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 코디 역을 맡은 김보미의 통통 튀는 매력을 맛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밖에 여진구 아버지 역으로 눈물 겨운 부정을 보여주는 박상면을 비롯해 천호진, 이경영, 이원종과 이병준, 지대한 등 관록있는 배우들이 영화의 무게를 잘 잡아주고 있다. 활기와 따스함을 더하는 봄, 유쾌한 웃음으로 굳었던 몸을 풀기에 부족하지 않을 영화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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