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 톡!톡!
너나들이 봉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흘리는 땀을 기쁘게 여기는 봉사단체가 인천에도 있다.
소외되고 그늘진 땅에 따뜻한 햇볕 한 줌을 나누는 회원 6천여명의 봉사단체. ㈔자원봉사단 만남의 인천지부인 ‘너나들이 봉사회’다. 너나들이는 ‘너, 나, 그리고 우리들이’라는 뜻이다.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너나들이의 문종호 사무국장, 김동식 대외협력부장, 김성희 홍보국장(사진 왼쪽부터)과 만나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자원봉사단 만남과 인천지부 너나들이 봉사회는.
전국적인 자원봉사단 만남은 2007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창립목적은 순수하게 회원들의 자발적인 후원 및 자원봉사로 세상에 한 줌의 빛이 되기 위해 만들어졌다.
‘만남’은 외부로부터 물질적 도움을 받지 않는다.
사회 곳곳 봉사가 필요한 장소에서 물질이 풍요한 사람은 금전기부로, 힘 있는 사람은 노동력으로, 지혜가 있는 사람은 재능으로 활동한다. 회원의 가입조건은 나라와 국민사랑, 그리고 자원봉사 정신이 있는 사람이다. 단 자원봉사단체 이미지를 퇴색시키는 정치 및 종교활동은 할 수 없다.
현재 회원은 전국적으로 20여만명이고 인천지역은 6천여명이 참여해 각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너나들이의 주요 활동을 소개하자면.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당시 봉사자들이 솔선수범해 현지를 방문, 피해주민들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전국 각 지역의 긴급수해복구활동, 사랑의 김장담그기, 달동네 연탄봉사, 지역병원 봉사활동 등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 불우한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정, 새터민, 장애인, 다문화가정, 외국인 노동자 등을 위한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몽골, 독일, 필리핀 등지에서 해외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전문적인 봉사분야는 통역봉사, 이·미용봉사, 의료봉사, 집수리 등이다. 공연 봉사분야는 치어단, 풍물단, 난타, 한국무용, 어린이 공연단이 운영되고 있고, 상담 분야에는 말벗, 책 읽어주기, 심리상담 등을 진행한다. 공익 분야로 캠페인, 행사지원, 환경정화, 활동보조, 급식지원, 일손지원, 봉사인력개발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단체 운영 방법은.
봉사회 운영은 각 회원들이 월 1만원 이상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이뤄진다. 또 재능기부 등으로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상근 직원의 경우 실비 정도만 지급받는다.
현재 운영상 어려움은 없으나 더 많은 회원들이 봉사활동에 동참해 주길 바라고 있다.
봉사활동에 대한 어려웠던 부분과 목표는.
우리 회원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인가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닌지, 남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일이 아닌지 등 봉사활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회원들도 많다.
어려운 모든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지만 아직까지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많다. 앞으로 봉사활동을 위한 회원모집에 적극 노력해 회원수가 늘어나는 만큼 도움의 손길도 많은 곳으로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