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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여성 아파트 물탱크서 숨진 채 발견

청소하던 직원 경찰 신고
정확한 사망경위 조사중

 

의왕시 한 아파트에 설치된 수돗물 공급 물탱크<사진> 안에서 숨진 지 수개월가량 지난 것으로 보이는 여성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 40분쯤 의왕시 삼동 한 아파트 옥상 물 탱크 안에 A(59·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물탱크 청소작업을 하던 S환경 직원 B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 B씨는 경찰에서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두 180여 세대가 거주하는 이 아파트 물탱크 청소작업을 위해 동별로 물탱크 내부를 점검하던 중 해당 동의 물탱크 안에 시신이 엎드려 있는 것을 목격,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A씨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지문 등을 채취한 결과 지난 2012년 12월까지 이 아파트에 거주했고 그동안 미귀가자로 신고돼 실종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여성은 그동안 가족들과 함께 살던 아파트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인근 아파트에서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딸은 경찰에서 “그동안 모친이 심한 우울증과 함께 관절염 등으로 병원치료를 받아왔고 최근에는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족들은 또 “A씨가 실종되기 얼마전 한 스포츠센터의 수영장을 다녔으나 절도사건에 관련돼 ‘앞으로 나오지 말라’는 얘기를 듣고 더욱 우울해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끓었을 가능성과 함께 타살 가능성까지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의왕=이상범·김태호기자 t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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