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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나들이 인파로 도로 ‘몸살’ 장시간 운전에 내 허리도 ‘아야’

운전중 허리통증 예방법

 

장시간 오랜 자세 유지하면
추간판에 무리 많이 가해져
허리 통증 탈출 하고 싶다면
1시간 한번씩 스트레칭 필수

엉덩이·등 시트에 밀착시켜
올바른 운전자세 유지해야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기상청의 예상보다 보름이나 빨랐다. 앞서 기상청은 서울 기상관측소 기준으로 벚꽃 개화일을 이달 11일로 예상했다. 그러나 4월이 채 오기도 전에 이미 벚꽃이 공식적으로 개화했다.

특히 이번 봄에는 벚꽃 개화가 전국에서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부산이 25일, 포항·대구·통영은 27일, 광주·전주·대전·서울에서는 28일 동시에 개화했다. 서귀포에 벚꽃이 개화한 것은 25일로, 벚꽃 개화가 서울까지 올라오는 데 사흘밖에 걸리지 않았다.

꽃들이 만개하니 산과 들로 꽃구경 가는 가족여행객은 한식과 맞물려 지난 주말 고속도로에서 연일 몸살을 앓아야 했다.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운전으로 평소 허리가 좋지 않던 운전자들에겐 곤혹스런 휴일이기도 했다.

평소 허리 통증이 없던 이들도 차안에서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으면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같은 자세로 앉아서 같은 동작만 반복하다 보면 우리 몸은 극심한 피로와 근육 뭉침을 느끼게 된다.

겨울철 운동 부족으로 굳어 있던 목과 어깨 주위의 근육은 오랜 시간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정된 자세로 있게 되면 만성적인 수축 현상을 일으켜 조금씩 굳어진다. 혈액순환도 잘 되지 않고 젖산이라는 노폐물이 쌓인다. 이로 인해 피로감과 통증이 쉽게 찾아온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운전할 때 어깨를 쿡쿡 찌르는 듯한 통증을 경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허리 통증도 마찬가지다. 앉아있을 때는 누워있을 때보다 2~3배의 체중이 허리에 가해진다. 특히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을 경우, 척추뼈 사이에서 압력이나 충격을 분산ㆍ흡수시키는 역할을 하는 추간판에 무리가 오기 쉽다.

운전 시 취하는 구부정한 자세도 문제다. 정상적인 척추는 S라인을 이루고 있는데, 앞으로 구부리면 직선이 되거나 반 S자 형이 돼 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지기 쉽다.

봄철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어깨,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시간에 한번씩은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발꿈치를 서서히 들어 올린 상태에서 2~3초간 정지하기나 허벅지 힘주기, 양손을 맞잡고 앞으로 밀었다 당겼다 반복하기, 어깨 들어올리기 등의 간단한 체조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

올바른 운전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트에 엉덩이와 등이 밀착되게 앉고, 등받이의 각도는 100~110도가 유지한다. 핸들과 몸과의 거리는 손으로 3시와 9시 방향으로 핸들을 잡은 후, 한쪽 손을 다른 손위에 갖다 놓았을 때도 한쪽 어깨가 등받이에서 떨어지지 않는 정도의 거리가 적당하다.

 

한번 근육이 뭉치게 되면 장거리 운전이 매우 괴로울 뿐만 아니라 후에도 어깨 결림, 허리통증 등으로 운전자를 계속해서 괴롭힐 수 있기 때문에 운전 중 근육 뭉침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이러한 방법들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3~4일 지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통증이 아닐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진찰을 받아 보도록 하자.

<도움말=김새눈 숨쉬는한의원 목동점 대표원장>

/정리=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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