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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의 험난한 남한생활 적응기

道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재단법인화 10주년 기념
도립극단 ‘날숨의 시간’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립극단은 도문화의전당 재단법인화 1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생생한 남한 적응기를 담은 연극 ‘날숨의 시간’을 공연한다.

국내 탈북자 2만6천여 명 시대, ‘새 꿈을 그리며 목숨을 건 탈출에 성공한 이들의 남한생활은 행복한 지, 우리는 이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번 연극은 지난 1월 한 달간 진행된 북한이탈주민들과의 인터뷰를 기초로 쓰여졌다.

목숨을 건 북한탈출기, 상이한 체제에 대한 적응과 상대적 빈곤,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온 몸으로 견디며 한국에 정착하고자하는 이들의 고군분투는 뮤지컬 배우를 꿈꾼 미선·미영자매를 통해 그려진다.

정통 사실주의 연극을 표방한 ‘날숨의 시간’은 ‘다름’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선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애써 감추려던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들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노련미와 완숙미를 갖춘 도립극단의 배우들을 통해 사실주의연극의 묘미를 살린 극은 독특한 무대언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립극단의 고선웅 예술단장의 연출을 통해 신선한 메커니즘을 선보인다.

연극은 배우의 날숨과 관객의 들숨의 호흡이 느껴지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객석과 무대의 위치를 바꿔 관객을 극 속에 깊숙히 끌어들인다.

경기도립극단 관계자는 “이번 연극이 우리 사회가 외면해온 이들에 대한 우리의 성찰의 시간이며, 통일이 화두가 되는 요즘 통일을 준비하는 우리의 마음자세를 돌아보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오후 8시, 19일 오후 3시·6시, 20일 오후 3시 공연.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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