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19일 "실종자들의 생존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고 국장은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청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생존 시간에 대해선 수온과 개인차 등 여러 변수가 있다"면서 "일률적으로 적용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고 국장과 일문일답.
-- 수색 계획은.
▲ 오늘 함정 192척, 항공기 31대를 동원해 해상수색했고 수중 가이드라인을 새벽 4~5시에 걸쳐 2개를 설치했다.
그후 강한 조류와 기상불량으로 수중수색에 상당한 제약을 받았다.
오늘 밤 총 4차례 880발의 조명탄을 투하하고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다.
저인망 4척을 투입해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시신 유실에 대비하고 있고, 야간 조명 지원을 위해 채낚기 어선 9척이 차례로 사고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 민간의 수색 방식이 더 효율적이란 지적에 대해선.
▲민간이 쓰는 방식은 이른바 '머구리'로 일반 잠수대원과 달리 전신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긴 호스를 통해 산소를 해상의 배에서 공급받는다.
너무 단순화시키지 마라. 장비 특성의 차이지 능력의 차이는 없다.
-- 여객선은 인양하나.
▲그 부분은 가족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인양 준비는 마쳤으며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실종자들의 생존을 염두에 둔 만큼 구조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
-- 수색 성과가 없다는 지적은
▲오늘 비록 기상불량으로 제한을 받았지만,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선체를 중심으로 계속 수색하겠다. 채낚기 어선은 당장 오늘 저녁부터 투입된다./진도=김태호기자 t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