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재정비촉진지구가 해제되는 소사역세권(소사역 남측 소사본동일원, 20만4천340㎡)에 대한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구상도 참조>
소사역은 경인선(1호선)과 개통예정인 대곡∼소사∼원시간 복선전철의 환승역으로,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중요한 입지여건을 가졌지만 도시기능의 낙후로 인한 도시쇠퇴 현상이 뚜렷한 곳이다.
시는 소사역세권을 주민이 주체가 돼 복합적 도시기능이 조화된 지역으로 재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의 전면적 재개발 의존에서 탈피해 소규모 개발과 대상지 정비 등 다양한 재생기법을 도입한다. 새로운 도시재생의 트렌드 및 삶의 패턴 변화 등을 진행 과정에서 반영해 이곳을 문화, 상업, 업무, 주거, 첨단산업 등 다양한 기능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대중교통 중심의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소사역세권을 3개 지역으로 나누어 개발을 추진, 소사역 인접지인 A지역과 주택 밀집지인 B지역, 그리고 삼양엔텍이 위치한 C지역으로 구분해 각각의 특성에 맞는 용도 및 재생기법 도입을 검토한다.
소사역에 가장 인접한 A-1지역은 상업지역으로 기능하도록 하며, 대곡∼소사∼원시간 복선전철의 지하철 출입구를 인접한 필지 개발 시 수용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대규모 필지 등이 입지하고 있는 A-2지역은 문화, 상업, 업무, 주거, 산업 등의 복합기능을 도입하도록 구상 중이다.
주거 밀집지인 B지역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블록단위의 주거지 재생이 중심이 된다. 삼양엔텍이 보유하고 있는 C지역은 주거와 산업 등 복합용도의 개발방안을 고려한다.
시 관계자는 “소사역세권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구상과 연구를 통해 합리적인 재정비촉진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도시가 활력을 찾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창조적 도시재생 모델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