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호현(사진)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시점에 교원들의 해외연수를 강행하려 한 것을 두고 “관행에 젖은 관료들의 정신 나간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석 예비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도 단원고 학생을 포함한 실종자가 152명이나 되고 이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한창”이라며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온국민이 비통해 하는 이 시기에 연수를 강행하려한 것은 아무런 생각없이 기계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관행이 낳은 관료들의 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석 예비후보는 책임자의 사과와 담당자 문책을 요구했다.
석 예비후보는 “이번 연수가 교육부 차원에서 진행됐다하더라도 도교육청은 연수 연기를 건의했어야 했다”며 “‘취소할 권한이 없다’, ‘이첩공문이었다’고 변명할 것이 아니라 도교육감 권한대행이 나서서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