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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고공행진에 은행권 예적금까지 증시로 대거 이동

요구불예금 잔액은 645조6276억 원
지난해 말 비교 28조3808억 원 감소
은행권 자금 조달 빨간불

 

연일 계속되는 코스피의 최고가 경신에 코스피 오천피(5000선)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개인들이 은행에 묻어두었던 현금성 자산들은 물론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 등 수익증권을 제외한 '광의 통화'까지 증시로 몰려들어 코스피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일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45조627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잔액 674조84억 원과 비교하면 28조3808억 원이 감소한 것이다. 

 

요구불예금은 언제든 인출 가능한 현금성 자산으로, 통상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은행에 머물던 유동성이 대거 빠져나갔다는 것은 유동성이 어딘가로 흘러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행권 대기 자금이 빠져나가는 배경에는 증시 강세가 주요 원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연초부터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지수가 고공 행진하면서 은행에서 증권사로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 기간 증권사로 유입된 자금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투자자가 주식 등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둔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92조8537억 원으로 처음 9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5거래일 만에 5조 원 이상 늘었고, 한 달 전에 비하면 증가 폭은 13조 원이 넘는 금액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했다는 결론이다.

 

'머니 무브' 행진은 요구불예금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은행은 14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천57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9천억원 줄었다. 

 

광의 통화라고 하는 M2 지표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은행권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가면서 전문가들은 1월 내 코스피 5000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예금 증가세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자금 조달에 빨간불이 켜진 은행권도 현재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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