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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교육과정 내달 7일부터 정상화

전 학년 수업 재개

세월호 침몰 13일째인 28일 오전 안산시 단원고 정문에는 형형색색 우산을 든 교복차림의 학생들이 삼삼오오 들어갔다.

학생들은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소리는 없었지만 미소 짓는 얼굴을 목격할 수 있었고 학교 앞 슈퍼와 문방구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풍경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았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피해를 본 단원고의 교육과정이 다음달 7일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백성현 도교육청 지원국장은 2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다음달 1일까지 등교 학생들의 정신건강 회복과 치유에 집중해 학교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같은달 7일 이후부터는 기존 교육과정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임시휴교에 들어갔던 단원고는 이날 전 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을 다시 시작했다.

1학년은 428명 중 422명이 출석했다. 등교하지 않은 학생 가운데 2명은 유족이며 4명은 개인사정으로 결석했다.

2학년은 수학여행에 참가하지 않은 14명 가운데 개인사정으로 결석한 1명을 제외한 13명이 출석했다. 지난 24일부터 수업이 재개된 3학년은 유족 1명과 장례절차 참가 21명, 질병 및 개인사정으로 결석한 2명 등 24명을 제외한 505명이 출석해 수업을 받았다.

1학년 학생들은 치유프로그램인 ‘트라우마 떠나보내기’와 학급회의 등 4교시를 한 뒤 하교했고, 2학년 학생들은 특수교사와 정신건강지원센터 전문가의 상담을 받았다. 3학년 학생들은 임시시간표에 의한 교과수업과 치유프로그램 등 전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을 다시 시작했다. /안산=김준호·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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