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0 (토)

  • 흐림동두천 26.0℃
  • 흐림강릉 30.8℃
  • 흐림서울 27.8℃
  • 대전 24.6℃
  • 천둥번개대구 24.5℃
  • 흐림울산 30.3℃
  • 흐림광주 25.6℃
  • 구름많음부산 29.1℃
  • 구름많음고창 27.8℃
  • 구름조금제주 34.6℃
  • 흐림강화 25.9℃
  • 흐림보은 24.1℃
  • 흐림금산 24.1℃
  • 구름많음강진군 30.0℃
  • 흐림경주시 25.1℃
  • 구름많음거제 29.7℃
기상청 제공

종이, 숨겨둔 예술적 매력 ‘발산’

수원미술전시관 특별기획전
작가 호기심 그대로 전달
설치 작품 등 120여점 전시

 

수원미술전시관이 올해의 특별기획전으로 7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인류의 기록문화에서 거대한 축을 담당한 ‘종이’를 주제로한 전시 ‘화이트 스펙트럼, White Spectrum’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종이 안에 내재돼 있는 새로운 미적 가치를 발견하고 작가가 저마다의 예술적 상상력으로 종이를 다루는 다양한 방법론을 소개하는 동시에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김도명, 김정은, 박석, 신지영, 유미연, 이재복, 장형순, 조재영, 최필규, 한성민 등, 종이를 통해 다양한 예술적 표현의 범위를 확장시킨 작가들이 참여한 전시에는 평면, 조각, 영상, 설치 작품 1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종이’의 발명은 문자, 인쇄술의 발명과 함께 인류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해왔다. 문명의 역사와 더불어 장구한 역사를 지닌 종이는 활자나 이미지를 얹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자 매개체로의 역할뿐 아니라, 포장이나 접기와 같은 공예에도 활용돼 왔다.

 


디지털 시대, 종이를 대신하는 스마트 기기와 태블릿 PC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매체로써의 종이의 가치와 가능성은 여전히 건재하다. 오히려 종이의 사용은 이전보다 그 영역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가구와 건축,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종이를 대안적으로 활용하는 등 종이가 가지는 무한한 가능성은 여전히 발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종이 특유의 실용적 가치와 더불어 그 예술적 가치는 종이 그 자체로 부터 발현될 수 있는 작가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에서 기인한다. 다채로운 예술의 소재이자 재료로써 종이를 다루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통해 이번 전시는 ‘종이’라는 매체가 가지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탐닉해 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박국원기자 pkw09@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