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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교육감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물거품’위기

최종 후보등록 5일 남기고 ‘반쪽’ 토론회
대다수 예비후보들 경선방식 반대 입장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자처하고 나선 ‘경기 바른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협의회’(이하 협의회)가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지만 몇몇 예비후보가 토론회에서 배제되는 등 반쪽짜리 토론회로 전락한 게 아니냐는 평가다.

더욱이 협의회는 지난달 초 출범한 이후 경선방식조차 정하지 않고 한달여를 허송세월로 흘려보내면서 최종 후보등록일을 5일 남긴 시점에 토론회를 연다는 것은 사실상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실패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이유다.

협의회는 오는 12일 김광래, 석호현, 조전혁, 최준영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참석하는 토론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그러나 이번 토론회에는 권진수, 박용우 예비후보가 참석하지 않는데다 협의회는 김창영 예비후보가 전교조에 가입한 사실을 뒤늦게 알아내 김 예비후보를 토론회에 배제시키는 등 그동안 보수진영 후보로 알려졌던 8명 중 사퇴한 강관희 전 의원을 포함해 절반인 4명이 불참한 상황이다.

초기부터 단일화 주최의 난립으로 삐걱거리던 보수진영 단일화가 수개월여의 기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결국 반쪽짜리 토론회를 열어 단일화를 논의하기로 해 사실상 단일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협의회가 특정후보로 단일화하기 위해 경선방식을 대다수 예비후보들이 반대하고 있는 여론조사에 방식을 택하고자 시간을 끌어온게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A예비후보는 “협의회가 대다수 예비후보들이 원하는 경선방식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시간만 끌어오다 이제서야 후보등록 기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입맛대로 방식을 정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협의회가 특정후보를 염두에 두고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협의회 관계자는 “토론회에 참석하는 일부 예비후보가 그동안 단일화 방식에 반발했던 예비후보들을 참석시키지 말자고 해 결정한 사항”이라며 “경선방식에 대해서는 토론회에서 예비후보자들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협의회가 어느정도 정해놓은 방식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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