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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풀어보는 학교폭력 해결방법

청소년 힐링 뮤지컬 ‘유령친구’
정서·감성 자극 큰 호응 받아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

청소년들의 꿈을 앗아가는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돌아보는 청소년 힐링 뮤지컬 ‘유령친구’가 다음달 29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에서 정기공연을 갖는다.

문화예술을 활용한 학교폭력예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뮤지컬 ‘유령친구’는 지난해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과 대학로 정기공연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며 큰 호응과 응원을 받은 공연이다.

생선가게를 하는 아버지와 일찍 돌아가신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봉구’는 보통 아이들과는 다른 겉모습 때문에 일명 ‘잡종’으로 불리며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한다. 지옥 같은 날들에 매번 죽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용기가 없어 죽지도 못하는 봉구는 어느 날, 자신을 유령이라 말하는 소녀 윤정을 만나면서 삶의 희망을 조금씩 되찾아간다.

뮤지컬 ‘유령친구’는 학교폭력의 문제를 ‘뮤지컬’이라는 문화예술 장르를 통해 접근함으로서 청소년들의 정서와 감성을 자극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보통 아이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봉구’의 모습, 봉구를 괴롭히며 조금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재미있어 하는 같은 반 학생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에 무관심한 담임교사 등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공연은 학교폭력이 한 사람에게 주는 상처와 화해의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현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느끼고 돌아보게 만든다. 극단 단잠 작품. 전석 2만원.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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