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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 미래 인류의 희망일까?

‘트랜센던스’ 14일 개봉

 

인류가 수억 년에 걸쳐 이룬 지적능력을 초월하고 자각능력까지 가진 슈퍼컴 ‘트랜센던스’의 완성을 목전에 둔 천재 과학자 ‘윌’(조니 뎁)은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멸망이라 주장하는 반(反) 과학단체 ‘RIFT’의 공격을 당해 목숨을 잃는다.

연인 ‘에블린’(레베카 홀)은 윌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 시켜 그를 살리는데 성공하지만, 또 다른 힘을 얻은 그는 온라인에 접속해 자신의 영역을 전 세계로 넓혀가기 시작한다.

‘인셉션’과 ‘다크 나이트’ 시리즈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을 맡고 할리우드 최고의 명배우 조니 뎁이 주연을 맡으며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인셉션’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최고의 촬영감독 월리 피스터의 연출 데뷔작이다. 극영화 최초로 아이맥스(IMAX) 카메라를 사용하기도 한 그는 2000년 ‘메멘토’를 시작으로 크리스토퍼 놀란의 모든 연출작의 촬영을 맡아 ‘크리스토퍼 놀란의 눈’이라고 불리는 베테랑 촬영감독이다.

영화 ‘트랜센던스’는 눈부시게 성장하는 과학기술의 명암과 컴퓨터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세상 속에 놓인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영화 제목인 ‘트랜센던스(transcendence)’의 사전적 의미는 ‘초월’. 영화적으로는 극중 조니 뎁이 연기하는 인공지능계 최고 권위자인 윌 캐스터 박사가 발명한, 전 인류의 것을 합친 것 이상의 지성과 인간의 감정까지 지닌 슈퍼컴퓨터를 뜻한다.

‘인간의 뇌가 업로드 된 컴퓨터’라는 설정은 과거 ‘매트릭스’, ‘인셉션’ 등에서 선보여졌다. 이 영화들의 계보를 잇는 ‘트랜센던스’는 ‘인간의 뇌가 컴퓨터로 업로드 된다’는 가까운 미래, 실제로 일어날법한 근미래적인 설정을 통해 이제껏 본 적 없는 미래를 그려낸다. 여기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운 거대한 스케일과 세련된 특수효과, 속도감 있는 전개는 영화적 재미를 높인다.

조니 뎁, 레베카 홀, 폴 베타니, 모건 프리먼, 킬리언 머피 등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각기 인간의 감정과 자각능력을 지닌 인공지능 컴퓨터가 인류의 미래를 위대하게 할 것이라 믿는 천재 과학자와 그의 조력자이자 연인, 동료, 그리고 인공지능 연구소 수장, 사건을 추적하는 요원으로 등장한다. 명배우들은 검증된 연기력은 자칫 공상과학이 돼 버릴 수 있는 소재에 현실감을 부여하며 극에 대한 몰입을 높인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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