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받는 사람 100명 중 1.4명이 암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3년 한 해 동안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만879명 가운데 149명(1.4%)이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비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40대 0.5%, 50대 1.8%, 60대 3.0%, 70대 이상에서는 5.4%에서 암이 진단됐다.
여성은 40대 1.1%, 50대 1.4%, 60대 2.3%, 70대 이상 3.1%에서 암이 진단됐다.
암별 발생순위는 갑상선암이 24.2%(36명)로 가장 높았고 폐암 14.1%(21명), 전립선암 12.1%(18), 위암 10.7%(16), 대장암 10.1%(15), 유방암 6%(9) 등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이 밝힌 ‘2013년 사망원인 통계’에서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1위는 암이다. 암별 사망률은 폐암, 간암, 위암 순으로 높고 대장암, 췌장암, 백혈병 사망률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조기 암 발견 및 치료는 생존율과 완치율을 동시에 올리나 상당히 진행된 후는 사망률이 높아진다. 때문에 40~50대 중년층부터 연령이 높아질수록 흔하게 발견되는 암에 대한 정기적인 정밀 건강검진이 꼭 필요하다.
황진혁 건강증진센터장은 “건강검진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으로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