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0 (토)

  • 흐림동두천 26.0℃
  • 흐림강릉 30.8℃
  • 흐림서울 27.8℃
  • 대전 24.6℃
  • 천둥번개대구 24.5℃
  • 흐림울산 30.3℃
  • 흐림광주 25.6℃
  • 구름많음부산 29.1℃
  • 구름많음고창 27.8℃
  • 구름조금제주 34.6℃
  • 흐림강화 25.9℃
  • 흐림보은 24.1℃
  • 흐림금산 24.1℃
  • 구름많음강진군 30.0℃
  • 흐림경주시 25.1℃
  • 구름많음거제 29.7℃
기상청 제공

“국내 팬들에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싶다”

박지성, 에인트호번 코리안투어 고별무대 기자회견

 

국내 축구팬들 앞에서 고별무대를 앞둔 박지성(33)이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지성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PSV 에인트호번 코리안투어 기자회견에서 “국내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모습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시즌 때와 같은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초라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경기를 마치고 싶다”고 농담섞인 말로 고별무대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박지성은 하루 뒤인 22일 같은 곳에서 에인트호번과 수원 블루윙즈의 친선 경기에서 프로선수로서 치르는 고별무대를 갖는다.

지난 2003년 피스컵 이후 11년 만에 클럽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을 만나는 박지성은 “현역으로서 국내 팬에게 보여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상당히 기대되고 잘 준비하고 싶다”고 밝힌 뒤 “수원 전에 이어 하루 쉰 뒤 또 경남FC와 경기가 있어 90분을 다 소화하지 못할 것 같고 45분 정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후배들에게는 “2002년 월드컵 당시엔 내가 막내여서 선배들이 팀을 이끌면 나는 내 할 일만 하면 됐다”며 “반면 이번 월드컵에는 월드컵을 경험해본 선수가 많이 없어서 선수들 각자 책임감을 느끼고 팀과 동료를 위해 뭘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함께 자리에 나선 에르네스트 파버르 에인트호번 코치는 박지성의 은퇴에 적지 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파버르 코치는 “박지성은 경기에서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줘 왔다. 그는 대단한 선수고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는 에너지 넘치는 선수였다”며 “그의 은퇴는 에인트호번으로선 슬픈 순간”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날 기자회견 후 1시간 15분여간 패스와 미니 게임 위주의 훈련에 나섰다. 훈련 후에는 동료들과 동그랗게 모인 가운데 박지성을 향해 박수를 쳐주는 광경이 포착돼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박국원기자 pkw09@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