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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자 위로하는 멜로디

수원 SK아트리움 ‘모차르트 시리즈’
장중하고 비감 어린 내용의 ‘레퀴엠’
죽음의 애도 넘어 남은 자의 슬픔 위로

 

수원시립합창단이 2014년 한 해 동안 선보일 세 편의 모차르트 시리즈의 첫 번째 프로그램 ‘모차르트 시리즈 I - 레퀴엠’으로 오는 29일 저녁 7시30분 수원 SK아트리움 무대에 오른다.

‘안식’이라는 뜻의 레퀴엠은 ‘진혼곡’이라고도 불리며, 장례 미사용으로 쓰이는 곡이기 때문에 종교음악으로 분류된다. 유럽 중세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가톨릭에서 죽음이라는 키워드는 삶만큼이나 중요했으므로 클래식에서 종교나 죽음을 소재로 한 곡들이 작곡돼 왔다.

장중하고 비감 어린 깊은 슬픔의 내용을 주로 담는 레퀴엠 중 가장 뛰어난 곡으로 평가 받는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다른 이의 죽음을 애도한 것이 아닌, 자기 자신과 그의 전부였던 음악과의 이별을 예감하고 애도한 곡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수원시립합창단의 ‘모차르트 시리즈 I - 레퀴엠’은 민인기 수원시립합창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소프라노 김순영,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테너 김세일, 베이스 송필화가 솔리스트로 협연한다. 또 수원시립합창단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장중한 슬픔의 감성을 표현해낼 예정이다.

죽음의 애도를 넘어 남은 자의 슬픔과 애통함을 위로하고 남겨진 이들의 삶을 격려하는 마음을 담은 이번 수원시립합창단의 ‘모차르트 시리즈 I - 레퀴엠’은 경건함 속에서도 마음의 평온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문의: 031-250-5356~7)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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