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는 28일 모두 21명이 숨진 전라남도 장성군의 요양병원 화재 참사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새누리당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애초 잡혀있던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참석을 취소하고 참사 현장으로 달려갔다.
서 위원장은 현장에서 구조와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며, “지방 정부도 안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지방선거를 계기로 시스템을 개편해 안전 최우선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며 “소방당국은 철저한 조사로 사고 원인 규명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대표도 이날 오전 충청북도 청주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본부장단 회의를 마치자마자 곧장 장성으로 내려가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자 가족을 위로했다.
김 대표는 유족들이 모인 천막에서 애도의 뜻을 표한 뒤 “스무 분이 넘는 어르신들이 명을 달리하신 것을 보고 온 국민이 이번에는 자식된 심정으로 가슴아파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사회를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반성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대표 비서실장, 이윤석 전남도당위원장, 김효석 최고위원, 장하나 의원 등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김 대표는 응급대원들과도 악수를 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