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성호시장 도시계획시설 결정안’과 ‘성호시장 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개발계획안’을 가결 처리했다고 2일 밝혔다.
6개 블록의 시장부지 2만4천270㎡ 가운데 2개 블록 토지 4천992㎡를 시가 사들여 상설시장을 짓고 민간사업자가 남은 4개 블록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현대화된다.
2016년 12월 완공할 성호시장은 45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천958㎡에 이르는 지상 3층 300여개 점포 규모의 공설시장을 신축한다. 남은 부지는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등이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들어선다.
시는 신축 공정 2년여간 300여개 점포 규모의 임시시장을 시장 부지 내에 조성, 상인들에게 무상 임대하고 준공 후 이 시장에 재입점할 수 있도록 하는 순환 이주방식을 추진한다.
성호시장은 1970년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본시가지 최대 규모의 상설시장이었으나 낡고 비좁아 시장 현대화가 수년 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시는 2002년과 2008년 민간주도의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했으나 경기침체, 자금조달 실패 등으로 난항을 겪어 왔다.
시는 도시계획시설 결정 고시 후 오는 7월 실시계획 인가를 받기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에 착수한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