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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 김성녀, 30년 연기 내공 선보여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
화려한 수상실적 지닌 명작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김성녀의 30여년의 연기 내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뮤지컬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이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을 찾는다.

‘벽속의 요정’은 초연이 이뤄진 2005년,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그해 평론가협회가 발표한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2006년에는 월간 한국연극 공연베스트 7에 선정되는 등 화려한 수상실적을 지닌 작품이다.

공연은 스페인 내전 당시 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을 극작가 배삼식이 우리 상황에 맞도록 각색한 작품으로, 1950년대 말 아버지 없이 행상을 하는 소녀가 벽 속에 살고 있다고 믿게 된 요정과 친구로 지내며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는 소녀로, 어엿한 숙녀로 성장하면서 ‘벽속의 요정’과 둘도 없는 친구로 성장하면서 서서히 그 요정이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좌우익의 이념대립 속에서 억울하게 반정부인사로 몰리게 된 아버지가 이념대립에 선봉에 선 사람들에게 쫓겨 벽 속으로 피신해 숨어 살고 있던 것이다.

40년간 벽 속에 숨어살며 딸의 성장을 지켜보는 아버지, 벽 속에 사는 요정이 숨진 줄 알았던 아버지라는 점을 서서히 깨달아가는 딸의 모습을 그린 공연은 끈끈한 가족애와 ‘살아있는 모든 것은 남루하면서도 아름답다는 것’는 삶의 의미를 일깨운다.

공연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평아트센터 홈페이지(www.bpart.kr)와 전화(☎032-500-2000)로 확인할 수 있다. 전석 3만원.

/김상섭·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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