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4 (목)

  • 흐림동두천 23.2℃
  • 맑음강릉 27.7℃
  • 구름많음서울 24.0℃
  • 맑음대전 23.8℃
  • 맑음대구 24.7℃
  • 구름조금울산 26.1℃
  • 맑음광주 24.6℃
  • 구름많음부산 23.4℃
  • 맑음고창 23.6℃
  • 맑음제주 25.5℃
  • 구름많음강화 22.8℃
  • 구름많음보은 23.5℃
  • 맑음금산 21.3℃
  • 맑음강진군 23.9℃
  • 맑음경주시 24.1℃
  • 구름많음거제 23.4℃
기상청 제공

심평원 수원지원 방문 절차 까다로워 ‘원성’

방문시간·이름까지 작성
시민들 강한 불쾌감 토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이 출입하는 내원객들에게 방문목적과 해당부서 확인 절차를 과도하게 진행해 불만을 사고 있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원지원은 건강보험가입자가 진료후 청구된 진료비가 건강보험법 기준과 원칙에 따라 심사·평가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기관으로 2000년 7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경기도지역 병의원 요양기관 약국 등을 관할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지원은 각종 민원 상담을 위해 방문하는 건보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과도한 확인절차는 물론 본인 이름까지 작성하도록 요구해 오히려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

수원지원이 시행중인 출입통제 시스템은 본관 1층 안내데스크까지는 개방하지만 2층 이상은 목적과 이유, 담당자 근무여부 등의 확인 전에는 사무실과 계단, 엘리베이터까지 통제, 검찰청 등 사법기관보다 더 심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실제 의약품의 비급여청구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수원지원을 방문한 민원인 최모(48)씨는 안내 데스크에서 방문목적 등을 지나치게 묻고 방문시간과 이름까지 작성하도록 요구하는 것에 강한 불쾌함을 토로했다.

김모(39)씨도 “안내데스크에서 어떤 목적으로 방문했는지 담당 직원과 약속은 했는지를 묻고 확인전화를 했으나 담당자가 교육중이라며 계단은 물론 엘리베이터 탑승조차 통제당했다”고 어이없어 했다.

이처럼 상당수 민원인들은 수원지원청사에 들어가려면 “누구냐, 왜 왔냐고 물어봐 황당했다”, “마치 경찰 검문을 당하는 기분이었다”고 입을 모아 불만을 터뜨리면서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심평원 수원지원 관계자는 “심평원을 찾는 민원인 가운데 여러가지 못 마땅한 심정에 찾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상당수가 심평원을 건강보험공단이나 연금관리공단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며 “안내차원에서 여러 확인절차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태호기자 thkim@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