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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하는 현대인 표현하다

수원미술전시관 ‘PS Ⅱ’
이소윤 작가 세 번째 개인전
조각상 표정·몸짓 공감 느껴

 

수원미술전시관은 오는 27일까지 프로젝트 스페이스 II(PS II)에서 이소윤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 ‘숨바꼭질’展을 진행한다.

조각가 이소윤은 소녀의 모습을 띤 조각상을 통해 자신의 경험들을 하나의 상황으로 연출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전개해 왔다.

작가가 만들어내는 소녀상은 작가 자신의 숨겨진 자아이며, 나아가 관람자인 대중의 숨겨진 자화상이기도 하다.

때문에 조각상의 표정과 몸짓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에 대한 표출이지만 이를 보는 관람자는 감정이 동요되며 묘한 공감을 느끼게 된다.

작가의 이전 작품들은 폐쇄된 공간에 대한 불안과 세상이 만들어낸 기준에 못 미쳤다는 생각에서 오는 부담, 힘겨움에 대한 이야기로 측은함을 자아내는 동시에 우리 각자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작업들로 이뤄져 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 ‘숨바꼭질’展은 환경이든 사람이든 늘 무언가로부터 숨고 싶어 하며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드러내는데 익숙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작업이다. 이는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주목 받고 싶진 않으면서 한편으로 그들에게 잊혀지고 싶지 않은 작가의 또 다른 내면의 표현이다.

이소윤 작가는 현재 수원에서 작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원의 문화상회 다담에서 2인전 ‘청춘 전람회’을 열기도 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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