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5.6℃
  • 흐림강릉 29.7℃
  • 구름많음서울 26.8℃
  • 구름조금대전 26.8℃
  • 맑음대구 28.9℃
  • 맑음울산 28.4℃
  • 구름많음광주 26.6℃
  • 맑음부산 27.6℃
  • 구름많음고창 26.5℃
  • 맑음제주 28.5℃
  • 구름많음강화 24.8℃
  • 맑음보은 24.6℃
  • 맑음금산 26.1℃
  • 맑음강진군 25.5℃
  • 맑음경주시 26.4℃
  • 맑음거제 26.6℃
기상청 제공

세계가 인정한 맛과 품질… 평택시 대표 브랜드 ‘우뚝’

 

10개 항목의 엄격한 품질검사 거쳐
엄선된 쌀만 ‘슈퍼오닝’ 브랜드로 판매
출범 1년만에 국내 최고 美 수출 성공
고가임에도 불구 소비자 반응 폭발적
20여일만에 물량 동나 10t 추가 수출

RFID 방식·이력추적 시스템 도입
품질 관리·안전 감독 최우선
소비자들 전자태그 이용할 경우
언제든지 농산물 이력 확인 가능




농·특산물 통합브랜드 ‘슈퍼오닝’의 성공 전략은

평택시 농·특산물 통합브랜드 ‘슈퍼오닝’은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게 해주는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란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2007년부터 지역 농·특산물 통합브랜드인 ‘슈퍼오닝’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며 농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전형적인 도·농 복합도시인 평택시는 44만여명의 전체 인구 중 10%인 4만여명이 현재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한 해 동안 생산되는 경기미는 6만5천여잨으로, 연간 생산되는 경기미의 18%를 차지하는 최대 쌀 생산단지이기도 하다.이미 ‘슈퍼오닝’ 쌀은 국내는 물론 세계로 수출되며 그 맛을 인정받고 있다.

‘슈퍼오닝’ 브랜드의 차별화 전략 및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 세계가 인정한 슈퍼오닝

평택시가 지역 농·특산물의 고품질, 브랜드화를 내걸고 ‘슈퍼오닝’이라는 브랜드를 출범한 지 7년이 지났다.

슈퍼오닝 농·특산물은 엄격한 품질관리로 생산돼 맛과 신선도가 뛰어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슈퍼오닝쌀은 매뉴얼에 의한 재배기법과 계약 재배한 전 필지 포장심사를 실시해 합격된 논에서 생산된 원료곡만 수매한다. 가공된 쌀은 판매 전에 수시로 완전미 비율, 단백질 함량 등 10개 항목의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해 엄선된 쌀만을 슈퍼오닝 브랜드쌀로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GAP(우수농산물) 인증과 친환경농산물 인증(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통식품 인증(농림수산식품부), G마크 인증(경기도) 등을 획득한 평택 농·특산물의 공동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평택에서 생산되는 모든 쌀이 슈퍼오닝인 것은 아니다.

현재 평택의 전체 쌀 재배면적인 1만4천500㏊ 중 2천735㏊ 단지에서 생산되는 쌀이 슈퍼오닝의 원료 곡이다.
 

 

 


이 중에서도 기준에 미달하는 15% 내외는 슈퍼오닝 쌀이 될 수 없을 정도로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이처럼 철저한 품질관리로 슈퍼오닝 쌀은 출범 1년여 만인 2008년 6월 국내 최초로 11잨을 미국에 수출했다.

수출된 슈퍼오닝 쌀은 캘리포니아산인 칼로스 쌀보다 6배 이상 비싼 ㎏당 4천500~5천800원의 가격에도 불티나게 팔렸다. 20여일 만에 수출물량이 모두 바닥나 2개월 뒤인 8월에는 추가로 10잨을 수출했다.

국내에서도 20㎏당 5만원 선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올해 출하량 1만1천600여잨 대부분이 소진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거두고 있다. 특히 슈퍼오닝은 지난 2007년 출범 당시 8천832잨, 180억원가량 출하됐으며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두 배가 넘는 1만5천16잨, 375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2007년부터 지역 내 넓은 들과 해풍 등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농·특산물들을 생산한 농업인이 제값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슈퍼오닝 브랜드를 제정하고, 국내·외 판로 개척에 주력해 왔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미 중 최저가로 팔리던 평택 쌀이 슈퍼오닝 브랜드의 성공으로 가격에서 15% 이상 급등했고, 일반 평택쌀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농가 소득도 10% 이상 증가했다”며 “소비자는 안전한 농산물을 구매하게 됐고, 농업인들은 제값을 받는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슈퍼오닝 쌀

슈퍼오닝 쌀 생산은 슈퍼오닝 단지를 형성해 공동 경작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평택시농업기술센터는 10~15농가를 하나의 단지로 묶어 10㏊ 규모의 대규모 단지를 형성, 공동경작함으로써 종자가 뒤섞여 쌀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았다. 단지로 선정된 농가에는 추청, 고시히카리의 최고급 종자가 무료로 지급되며 재배매뉴얼을 제공해 비료량과 농약량, 물대기·모내기 시기 등을 일정하게 관리한다.

여기서 생산된 쌀 중 수확 전 포장심사를 통과한 논에서 생산된 쌀만이 슈퍼오닝 쌀의 원료곡이 되며 입고되는 벼포장(톤백)마다 전자태그를 붙여 관리하고 있다.

이처럼 슈퍼오닝 쌀은 국내 최초로 RFID 방식의 이력추적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품질관리와 감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전자태그를 이용해 이력조회단말기(Kiosk)가 설치된 유통매장이나 인터넷(www.cypap.net), 휴대전화로 언제든지 농산물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잔류농약 분석, 쌀 품종 검정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 슈퍼오닝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또 평택시농업기술센터는 정기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슈퍼오닝 쌀의 시료를 채취, 단백질 함량·백도·도정도·수분 함량·착색도 등을 정밀 검사해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 슈퍼오닝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시는 대형백화점 및 대형마트, 농협유통에 슈퍼오닝 농·특산물을 입점시켜 타 지역 농·특산물보다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우수한 브랜드로 인정받아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전국적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소비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시에서 주관하는 행사는 물론 슈퍼오닝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있어 전국 어디든 찾아가 직접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슈퍼오닝이 믿을 수 있는 먹거리로 인정받으면서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브랜드로서 소비자 인지도 제고, 호감도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되고 있어 농업인 소득증대 및 평택시 농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슈퍼오닝 인증을 받은 농·특산물은 쌀과 배, 오이 등 8개 품목 13개이며, 소비자의 식탁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판매되고 있다./평택=오원석기자 ows@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