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기술사는 수많은 국가자격시험에서도 자타가 인정하는 고급자격 고시다.
박 주무관은 시 공직자로 입문한 지 7년여 기간이 보람으로 꽉찬 듯 싶다.
그에게 질높은 학문의 수를 놓아준 대학 조경학 교수진, 그리고 그에게 이 자격의 실력을 맘껏 실천해 보일 수 있는 넓다란 성남시가 박 주무관에게 큰 보람을 안겼다.
서울 명성여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상경학부 학사 학위 취득 후 직장생활 전선에 나선 박 주무관이 조경기술사 자격을 딴 이유는 흥미로움을 더해 준다.
부모가 운영하는 꽃집에서 조경의 재미를 느낀 박 주무관은 직장생활을 접고 신구대 환경조경학과에 입학했다.
낮에는 꽃집에서 일하고 오후엔 대학 야간부에서 학업에 정진, 교수들로부터도 명성을 날릴 주인공감으로 불렸고 조경전문학사가 된 이래 성남시에서 공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안성로 신구대 교수는 “대학생활에 그리 열중하더니 공직에 가서도 어려운 자격시험을 통과하며 근무에 충실하고 있음에 고맙고 대견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런 모습에 감탄(?)한 동료 남성 직원이 큰 관심을 보여 결국 하나의 가정을 이룬 박 주무관은 한 직장내 공무원 커플이 돼 부러움도 샀다는 뒷이야기이다.
박 주무관은 판교지역 근린공원시설물 유지관리 업무를 맡아 지역주민들의 민원 해소하기, 1사1공원 추진 등 특색사업구상하기로 연일 바쁜일과를 소화해내고 있다.
직속상관인 이성록 팀장은 “실력과 성실한 근무자세를 모두 갖춘 나무랄 데 없는 직원”이라며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고 박정아 주무관은 “녹지공원분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