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행복, 창의지성교육, 그리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 이 모든 것을 꿋꿋하게 지켜내겠습니다.”

채인석 화성시장 당선자는 “지난 4년 동안 시민의 마음에 차지 않는 행정으로 실망을 안겨준 점을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4년은 그 무엇보다 사람을 앞에 놓고, 다시 한 번 청바지 시장으로 시민과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지켜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후 “소중한 한 표는 채인석이 지킨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민주주의, 그날의 참사로 이름 대신 실종자라는 이름을 지니게 된 열두 분의 소중한 이름 그리고 시민 여러분을 강고하게 지켜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여곡절을 겪은 민선 5기 때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시장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던 채 당선자는 4년 임기 동안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중심의 시정으로 현장행정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채 당선자는 앞으로 4년도 ‘청바지’ 시장으로 시민중심의 행정으로 시민의 이익을 지키며 원칙과 정도를 걷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목표로 하는 화성시는 가족과 아이의 안전을 책임지는 화성시, 모든 화성시민들의 권리를 찾아주는 따뜻하고 행복한 교육과 경제가 안정된 도시다.

채 당선자는 주요 공약 가운데 ‘아이들 키우기 좋은 도시 교육’과 ‘고교 평준화’를 통한 공교육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그는 “창의지성교육 완성으로 학력 상향평준화 실현, 창의지성 체험 프로그램 확대, 학교시설복합화 사업, 공립유치원 건립, 24시간 무한돌봄센터 건립으로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권역별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1학교 1상담 전문교사 배치, 스쿨폴리스 및 CCTV 설치 확대, 청소년 문화의 집 등을 운영해 아이의 안전을 책임지고 엄마가 안심하는 안전학교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탄에 재난·재해 안전체험센터, 봉담에 생활안전체험센터 등 맞춤형 재난관리 시스템을 갖춘 시장 직속의 위기관리 대응부서를 신설해 안전한 화성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100대 대도시 화성을 만들기 위해 신분당선 복선전철 봉담~향남 연장 및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완공 등 화성으로 뻗는 거미줄 전철망을 구축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M버스 노선을 신·증설하고, 향남 환승버스터미널을 조기 건립해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동탄산업단지, 전곡해양산업단지, 화성바이오밸리 등 기존 산업단지 활성화와 자동차부품, 반도체부품 등을 특화한 산업단지를 구축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한국리틀야구연맹 유치와 전국대회 개최 등을 통해 화성시를 유소년 야구메카로 발돋움시켜 연 2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채 당선자는 교육과 경제를 화성발전의 두 바퀴로 삼아 더불어 잘사는 화성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또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인복지를 위한 방안으로 경로당 확대 및 환경개선, 홀몸노인의 안전을 위한 실버보듬 사업을 추진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지원 사업 ‘원스톱 통합모자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추진해 모든 시민들이 평등한 복지를 누리는 화성을 약속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