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관광상품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처음으로 선정한 하계 힐링 우수국내여행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세월호 사고 이후 위축된 국내여행의 활성화를 위해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여름날의 치유여행’이라는 주제로 관광상품을 공모했다.
시와 공사는 백령도 관광상품으로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 공모에 참여해 지난 18일 선정 발표한 21개의 우수상품에 포함됐다. 백령도 여행상품은 학계, 언론, 관광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에게 상품구성, 고객편의 등 4개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여름휴가 시즌에 지친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우수상품으로 선정돼 여름 휴가지로서의 백령도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와 공사는 한국드림관광과 공동으로 개발한 백령도 관광상품이 세월호 사고 이후 침체된 인천지역 관광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서해 최북단이면서 북한과의 접경지인 백령도는 남북한 간 긴장감이 도는 곳으로 익숙하지만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 불리는 천혜의 비경을 갖추고 있다.
또 종교적·역사적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보물 같은 섬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도 올라있다.
시와 공사는 지난 5월 한국드림관광 등 국내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백령도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1박2일 팸투어를 진행, 백령도 성지순례 관광상품을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하계 힐링 우수국내여행상품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http://kto.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