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미래성장동력의 게임산업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일환으로 세계 4대 게임박람회인 지스타(G-Star) 유치전에 나섰다.
국내 메이저 빅5 게임회사인 넥슨, NC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등이 모두 성남에 입지해 있는데다 시를 게임산업도시로 우뚝 세워 나가겠다는 시 당국의 의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판교 인근에서 운영 중이거나 추진되는 것으로는 IT디지털융합고 설립 추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콘텐츠코리아랩 유치, 국책사업인 글로벌게임허브센터, 모바일게임센터 운영 등이 있다.
지스타는 2005년도부터 정부 주도로 개최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부산에서 열려 큰 성과를 내는 등 관심이 고조돼 있다.
지난해 열린 대회 조사결과 19만여 관람객에 해외 유료바이어 1천400여명, 수출계약 1억8천553만 달러를 성사시킨 데 그치지 않고 일자리, 관광, 숙박, 지역경제 발전 효과와 경제적 효과 1천500억원, 2천500여명에 이르는 일자리창출 효과 등이 있었다.
시는 지스타 유치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는 의지다.
시청의 대규모 광장을 활용하고 600명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청사 내 온누리실 그리고 성남아트센터, 분당구청 잔디광장 등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고 한국잡월드 인근 백현동 부지 36만6천㎡에 컨벤션센터와 지원시설, 공항터미널을 곧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해외바이어들에 대한 접객도 충분한 인프라가 갖춰질 전망이다. 해외바이어들이 즐겨 이용할 수 있는 판교 특급호텔이 개관했고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개점을 앞두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유네스코에 등재된 남한산성과 함께 30분 거리에 위치한 한국민속촌 등은 박람회의 유치 완성 기대치를 높여주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국가의 미래동력인 첨단 IT게임산업은 대한민국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호조건을 갖췄다”며 “지스타 유치를 비롯, 과학기술에 대한 행정적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