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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천재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삶과 사랑

 

‘이브 생 로랑’ 26일 개봉

패션 혁명가로 명성 떨친

‘이브’의 공식 일대기 영화

이브 재단의 긴밀한 협조로

오리지널 의상 77벌 선보여



프랑스 배우의 자존심

‘피에르 니네이’ 열연 기대


크리스찬 디올의 갑작스런 사망 후, 이브 생 로랑은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그를 뒤이을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된다. 패션계의 모든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첫 컬렉션을 성공리에 치른 이브는 평생의 파트너가 될 피에르 베르제를 만나게 된다.

그 후 두 사람은 함께 이브 생 로랑의 이름을 내세운 개인 브랜드 YSL을 설립하고 이브는 발표하는 컬렉션마다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발돋움한다.

여성에게 최초로 바지정장을 도입하고, 패션쇼 무대에 최초로 음악을 사용하는 등 ‘최초’라는 타이틀이 무수히 따라 붙으며 패션 혁명가로 명성을 떨친 이브는 그러나 모델, 동료 디자이너들과 어울려 방탕한 생활에 빠지면서 베르제와의 갈등을 겪기 시작한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이브 생 로랑’은 20세기 최고의 천재 디자이너로 평가되는 이브 생 로랑의 삶과 사랑,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메가폰을 잡은 ‘자릴 레스페르’ 감독은 거장 로랑 캉테의 ‘인력 자원부’(1999)를 통해 세자르영화제 및 뤼미에르어워즈 신인남우상을 거머쥐며 배우로 먼저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다. 이번 영화는 2004년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 그의 세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강렬하고 위대한 사랑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던 그의 열망과 부합하는 작품인 만큼 많은 노력이 엿보인다.

이브 생 로랑을 연기한 배우 ‘피에르 니네이’는 프랑스 배우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파리국립극단 출신이다. 세자르영화제 남우주연상에 두 번이나 노미네이트될 만큼 실력파로 인정 받고 있는 그는 이브 생 로랑의 생전 모습과 거의 흡사한 외모를 갖고 있다는 평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또 최근 국내 개봉한 ‘엄마와 나 그리고 나의 커밍아웃’을 통해 배우이자 연출가로서의 역량을 선보인 ‘기욤 갈리엔’이 이브 생 로랑이 가장 믿고 의지했던 평생의 동반자 ‘피에르 베르제’로 스크린에 등장한다. 코믹연기를 선보이며 국내 관객에 눈도장을 찍은 그의 등장은 영화에 대한 호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 작품이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이브 생 로랑의 동반자 피에르 베르제가 유일하게 인정한 그의 공식 일대기 영화라는 점이다. 피에르 베르제-이브 생 로랑 재단의 긴밀한 협조는 작품을 통해 이브 생 로랑의 오리지널 의상 77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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