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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종이 예술 보러오세요”

김영선 공예가 ‘그리움…’展

 

■ 수원행궁 옆 행궁길 갤러리

천진함 가득한 눈매, 웃음기와 호기심이 가득 담겨 부풀어 오른 양 볼이 보드랍던 순백의 아이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김영선 닥종이 인형 공예가가 수원 행궁 옆 아름다운 행궁길 갤러리에서 닥종이 인형전 ‘그리움 피어나다’를 열었다.

지난 1일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그의 근작인 ‘그리움 피어나다’ 시리즈 5점과 함께 대한민국한지대전, 인형 공모전 등에서 수상한 작품을 새롭게 배치한 13작품 등 총 18작품이 전시됐다.

한지로 통용되고 있는 닥종이는 우리 나라 전래 종이로 하나의 문화 유산일 뿐 아니라 우리네 정서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소재다.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인 ‘그리움 피어나다’ 시리즈는 별도의 채색을 배제해 닥종이 본연의 담백한 흰색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때묻지 않은 아이의 순수함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노란 병아리와 화관, 여치와 금붕어 등의 조화는 보는 이의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함께 전시된 전작들에서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특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조형과 구도가 눈에 띈다.

특히 무수한 탈에 둘러쌓인 채 새로이 만드는 탈에 혼을 불어넣고 있는 탈 장인의 모습과 탈춤을 추고 있는 광대를 조합한 작품 ‘혼을 불어넣다’는 조명을 통해 벽면에 새겨지는 광대의 그림자로 불러낸 혼을 형상화하며 주제의 깊이를 더한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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