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원시의 새누리당 당원들이 정미경 전 국회의원의 경선참여에 반발하고 나섰다.
4개 지역 주요당직자 및 당원들은 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미경 전 의원의 경선참여를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당원들은 성명을 통해 “당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먼저 추구해온 정미경 전 국회의원은 19대 국회의원 수원을 선거에서 당의 결정에 불복하고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야당에게 승리를 내주는 결정적 역할을 한데다 18대 대통령선거와 6·4지방선거에서도도 당을 위해 기여한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더욱이 정미경 전 의원은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공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또 다시 무소속 출마를 주장한 바 있어 이런 해당(害黨)행위자가 새누리당의 후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정 전 의원이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기존 당원들의 당 충성심을 흔들고, 탈당을 정당화해주는 구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원들은 “만약 우리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우리는 새누리당 탈달과 낙선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원들은 ▲정미경 예비후보는 탈당과 해당행위에 대해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경선참여 철회와 함께 새누리당을 위해 자숙할 것 등 을 요구했다./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