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47년 만에 처음으로 도지사 공관을 도민에게 개방하기로 한 데 이어 출·퇴근길에 경차를 이용해 화제다.
남 지사는 3일 오전 8시43분 자신 소유의 경차인 ‘모닝’을 이용해 경기도청으로 출근했다.
그는 “연비 좋고 주차하기도 편해 앞으로 출퇴근할 때 모닝을 계속 이용하겠다”며 비서실에 경차 사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가 이날 타고 온 모닝은 배기량 1천cc로 최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 지사는 관용차인 체어맨(배기량 3천600cc)을 카니발(배기량 2천200cc)로 바꿔 오는 15일부터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체어맨 구입비는 7천50만원인데 반해 새로 관용차로 쓰는 카니발은 3천920만원으로 절반 값이다. 관용차 체어맨은 외부인사 의전용으로 돌려쓰기로 했다.
한편, 남 지사는 지난달 12일 “도지사 공관을 개방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은 수원의 아파트를 전세로 얻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지사 공관은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의 결혼식장으로 활용하고 평소에는 외빈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이용될 계획이며 구체적인 용도는 남 지사의 공약인 ‘빅파이 프로젝트’의 시범 사업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