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소음 등으로 주민민원이 끊이지 않던 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 개사육장이 100민 시민을 위한 ‘밀리언 공원’으로 변신한다.
6일 시에 따르면 태평1동 7277번지 일대에 3만7천㎡ 규로로 조성되는 공원은 오는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이를 위해 대부분 사유지로 돼 있는 부지에 대한 매입을 강구키로 하고 지난달 23일 1단계 토지보상 계획을 공고했다.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올 연말까지 57억원에 이르는 토지보상이 이뤄지고 나머지 사유지 12필지 2만3천777㎡에 대해서는 예산 184억원을 추가 확보해 2016년 2단계 토지 보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원화에 투입되는 총 예산규모는 토지보상비 241억원을 포함해 총 317억원에 이른다.
토지 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7년 초 착공에 들어가 그해 연말에 준공, 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개 축사 7곳과 도살장을 없애고 가족놀이마당, 무궁화동산, 어린이놀이터, 운동시설, 현충탑 등이 있는 공원으로 조성한다.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지체돼 온 시민공원이 드디어 조성되는 행복한 순간을 맞게 됐다”며 “공원 명칭을 100만 시민을 의미하는 밀리언 공원으로 붙여질 예정인 만큼 주민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공원으로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테마 공원 이미지에 주민친화적 운동·체육시설, 그리고 현충탑까지 들어서게 돼 본시가지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