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사업체들이 구인인원과 채용계획인원이 동시에 증가하며 고용시장에 파란불이 켜졌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9일 인천지역 사업체의 구인 현황 및 부족인력, 향후 채용계획 등을 조사한 ‘2014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3만2천65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인인원 중 채용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3천884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6.8% 증가, 인력 미충원율이 12.1%로 전국(11.5%)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수업(37.8%)과 제조업(18.9%)의 미충원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인천지역 운수·제조업체들의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또 경력·학력·자격증 등을 고려한 직능수준이 낮은 일자리(단순노무직 등)일수록 미충원율이 높게 나타났다.
미충원 사유로는 ‘제시 근로조건이 구직자 기대와 맞지 않음(27.4%)’,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23.1%)’,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음(17.8%)’ 등으로 나타났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하미용 청장은 “고용센터에서는 인천지역 제조·운수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기업지원과 수요자중심의 맞춤형 직업훈련을 통한 취업알선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밝혔다./이범수기자 l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