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청사 내에 도로명 교실을 꾸며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도로명 주소의 전면 시행에 맞춰 도로명 주소의 전반을 터득하며 교육할 수 있는 ‘도로명 교실’을 마련, 관내 초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연일 설명회를 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떳다 쌤이 알려주는 도로명 주소’라고 이름 붙여진 이 수업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선 담당 공무원이 도로명 주소의 부여원리와 표기법, 읽는 방법 등을 알려주며 도로명 주소 알리기에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시범운영을 마치고 올해 3월부터 시 관내 초교 3년생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전면 실시해오고 있다.
도로명 주소 교실은 현재 34개교에서 3천100명이 참여했고, 올 연말까지 지속적인 시민 교육을 통해 도로명 주소 관련 지식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원만 시 주무관은 “청사 내 도로명 주소 교육시설을 갖춘 곳은 성남시뿐으로, 어릴 때부터 활용 습관을 들이기 위해 초교3년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며 “초창기보다 훨씬 교육에 흥미를 갖는 분위기가 역력해 신이 나고 보람 또한 크다”고 말했다./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