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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로 만들어가는 행복한 교육문화 “좋아요”

 

■ ‘교육도시 오산’ 지역특화사업 성과

최근 발표된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지역사회의 질(Social Quality, SQ)’ 조사에서 오산시가 우수한 성과를 거둬 화제다. 이번 조사에서 오산시는 10점 만점에 7.16점을 받아 전국 평균 4.85점, 대도시 평균 5.6점보다 월등히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특히 교육영역은 2011년 대비 7.01점에서 8.73점으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시민이 교육에 참여하는 지역특화사업이 좋은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오산시 지역특화사업은 시민참여학교, 학부모스터디, 꿈찾기 멘토스쿨의 3가지 사업에서 오산시만의 새로운 교육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오산시 인프라를 체험교육 현장으로 활용
‘시민참여학교’ 현재 15개 탐방학교 운영
학부모스터디 마친 자원봉사자들이 이끌어
프로그램 보완·수정… 시민참여학교의 질↑


市, 학부모스터디 활동에 전문강사 등 지원
재능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진로계발 기회 제공… 자격증 취득·취업 연계


‘찾아가는 꿈찾기 멘토스쿨’ 프로그램 눈길
올해 182명의 전문직업인과의 만남 계획
바리스타·게임개발자 등 다양한 멘토 지원
대학생과 함께하는 멘토링 캠프도 예정


오산 혁신교육지원센터가 가교역할 담당
공교육의 든든한 협력자로서 교육모델 창출
서울 등 여러 지자체 벤치마킹 발길 이어져


 

 


오산시 전역이 체험교육의 현장이 되는 ‘오산 시민참여학교’

오산 시민참여학교는 오산시의 인프라를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해 교과과정과 연계된 체험 학습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오산의 생태, 문화, 역사, 환경, 행정, 경제 등 여러분야의 체험학습으로 운영되는 시민참여학교는 2011년 5월 46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9개 탐방학교를 시작으로 2014년 현재 15개 탐방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1천259학급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738학급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오산시의 분야별 자원들은 ‘시민참여학교’라는 이름아래 특색 있는 각각의 탐방학교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민참여학교에 소속된 하나의 탐방학교가 성공적인 운영으로 하나의 단일사업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각 탐방학교는 학부모스터디를 통해 해당 탐방학교에 대한 심화학습과 운영 준비 과정을 마친 98명의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이 되어 탐방학교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매주 정기적인 스터디를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프로그램을 보완 수정한다. 학부모스터디를 통한 학습은 시민참여학교의 질을 더욱 높여주고 공부하는 학부모의 노력은 학생들에게 더욱 좋은 프로그램으로 돌아간다.

특히 올해는 5개의 신규 탐방학교가 개설돼 관내 초등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종류의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3월에는 오산천·연꽃단지 탐방학교가, 5월에는 꿈두레도서관 탐방학교와 아모레퍼시픽 탐방학교가 개설됐으며, 하반기에는 U-City 통합센터와 화성동부경찰서 탐방학교를 준비 중이다.

 



학부모의 눈으로 오산시 미래를 꿈꾸는 ‘학부모스터디’

오산시는 ‘학부모스터디’ 운영으로 또 다른 지역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부모의 눈으로 오산시 미래를 꿈꾸는 학부모스터디’라는 모토로 스터디 활동에 관심 있는 오산시 학부모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인문, 역사, 어학, 심리상담, 학습코칭, 동화연구, 생태, 환경, 식문화 등 분야에 제한없이 다양하게 진행되며 현재 35개 팀에서 235명이 활동하고 있다.

시에서는 이들에게 학습장소와 분야별 전문강사를 지원하고 학습 동기 부여를 위한 현장학습 체험과 도서자료 등을 제공한다. 학부모스터디는 시민참여학교 운영을 위한 스터디 그룹, 학교 교육과 연계되어 진로교육, 전래놀이, 성교육 공연, 학습코칭 분야 등을 공부하는 학교 연계 스터디 그룹, 역사·문화, 취미·교양, 독서·토론 등을 학습하는 일반 학습 스터디 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 처음 5명으로 구성된 아빠 스터디 팀의 참여로 부모참여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자율적 스터디 활동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공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해 범시민적인 학습 분위기 조성을 목표로 시작됐던 학부모스터디는 개인의 학습 역량 계발을 넘어 재능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래상담 과정을 공부하는 스터디 팀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폭력 관련 연극 공연을 통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족의 한국 정착을 돕는 한국문화 알림 활동을 하는 스터디 팀도 있다.

이 밖에도 학부모스터디는 학부모 진로 계발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스터디 참여를 계기로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과 취업으로 연계된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5명의 학부모가 일자리를 얻었다.
 

 


지역의 전문가가 청소년의 꿈찾기를 지원하는 ‘꿈찾기 멘토스쿨’

세 번째 오산시의 지역특화사업은 청소년을 위한 ‘꿈찾기 멘토스쿨’이다. 지역의 전문가가 청소년의 꿈찾기를 지원하는 꿈찾기 멘토스쿨 사업은 학부모, 대학생, 전문직업인 등 오산 시민들이 청소년의 멘토가 되어 운영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학교 진로 행사와 연계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인 멘토를 학교에 지원하는 ‘찾아가는 꿈찾기 멘토스쿨’ 프로그램이 있다.

2014년 올해 15개 중·고등학교에 182명의 전문 직업인 멘토를 지원할 계획으로, 평소 만나기 힘든 직종의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의사, 변호사, 공무원 등 기존의 선호 직업 외에 바리스타, 헤어디자이너, 아나운서, 비행기 조종사, 게임개발자 등 최근 부상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직업인 멘토를 지원한다.

또한 유명대학 탐방을 통해 상위권 대학진학의 동기를 부여하고 진로선택의 폭을 넓혀주고자 기획된 대학탐방 프로그램과 직업 세계 이해를 돕기 위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전공 학과와 진로 선택을 위해 다양한 학과의 오산시 선배 대학생 멘토들과 함께하는 멘토링 캠프도 방학 중 진행될 예정이다.

‘꿈찾기 멘토스쿨’은 이러한 사업을 통해 학교와 학부모, 시민들이 협력해 청소년의 진로 탐색 활동을 지원하며 점차 증가하는 진로교육의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지역특화사업의 주축 오산 혁신교육지원센터

오산시에서 운영하는 지역특화사업의 중심에는 오산시 혁신교육지원센터가 있다. 지역특화사업의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2011년 7월 개소된 오산 혁신교육지원센터는 센터장과 3개 사업 분과의 분과장이 사업을 기획하고 각 사업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도시로서의 명성에 걸맞은 교육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오산시,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오산시 교육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오산 혁신교육의 중간지원조직인 혁신교육지원센터는 매년 발전하는 모습으로 오산시 혁신교육 추진을 위한 여러 주체간의 가교 역할을 담당해 공교육의 든든한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혁신교육지원센터의 노력으로 추진된 교육 사업을 배우기 위해 서울시를 비롯한 경기도, 강원도, 전라도 등 여러 기관과 지자체에서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특화사업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지자체가 만든 우수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2011년부터 추진된 지역특화사업은 매년 참여율이 증가하고 있고 오산시는 전국 체험학습 모델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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