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장석효 사장이 공공기관의 신뢰를 되찾을 방안으로 부채감축을 강조하고 전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했다.
장 사장은 28일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본사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긴급 경영현안 설명회를 열고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389%에 달하는 만큼 부채감축 계획은 우리 공사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과의 약속이며 신뢰회복을 위한 첫 단초”라며 이같이 말했다.
가스공사는 2017년까지 부채 10조5천억원을 줄여 부채비율을 249%까지 끌어내린다는 계획 하에 비상경영대책위원회와 재무개선특별위원회를 꾸려 계획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자회사인 KCLNG가 보유한 LNG 캐나다 지분 5%를 해외에 매각한 점이 사례로 꼽힌다.
장 사장은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해 자본 확충 등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 작업도 벌일 것”이라며 “당장 불편하더라도 노사간 합의를 도출하는 생존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