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0 (일)

  • 맑음동두천 10.0℃
  • 흐림강릉 9.4℃
  • 박무서울 10.1℃
  • 흐림대전 15.1℃
  • 구름많음대구 19.3℃
  • 구름많음울산 16.1℃
  • 광주 16.7℃
  • 흐림부산 17.2℃
  • 구름많음고창 13.9℃
  • 흐림제주 18.2℃
  • 맑음강화 7.1℃
  • 흐림보은 15.0℃
  • 흐림금산 15.5℃
  • 흐림강진군 17.1℃
  • 구름많음경주시 13.3℃
  • 흐림거제 17.1℃
기상청 제공

대학생, 한학기 등록금 마련 아르바이트 1천24시간 해야

네 시간씩 일해도 10개월
스스로 학비 마련 어려워

우리 시대 대학생들의 삶은 팍팍하다는 이야기가 현실로 입증됐다.

아르바이트 구인ㆍ구직 포털 알바몬(대표 김화수)은 업·직종별 평균 아르바이트 시급을 기준으로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해야 하는 시간을 계산한 결과, 평균 1천24시간(차비, 식비 등 아르바이트 수반비용 지출 제외)을 바쳐야 한 학기 등록금을 벌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업·직종별 평균 시급은 알바몬이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급여통계 앱 ‘알바비책’이 제공했다.

우선 알바몬에 따르면 교육과학부 대학알리미(http://www.academyinfo.go.kr)에 공시된 2014년 4년제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660만9000원이다.

국립대는 약 403만원이었으며, 사립대는 약 734만원에 달했다. 특히 수도권 사립대는 780만원에 이르는 평균 등록금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평균시급이 가장 낮은 ‘도서·DVD 대여점’(5천342원)과 ‘편의점’(5천344원) 아르바이트로 평균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는 1천237시간을 꼬박 일해야만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 형태별로는 국립대 등록금 마련에는 755시간이, 사립대 등록금 마련에는 1천374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하루 네 시간씩 시간제 근무를 한다고 가정하면, 휴일 없이 꼬박 10개월 이상을 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피팅모델(1만5천489원) 조차 총 427시간을 근무해야 겨우 평균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사립대를 중심으로 대학 등록금 수준이 치솟다 보니 학비를 스스로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은 하루에 두세개의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