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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에서 나만의 특별한 여름휴가 보내자

민선 6기 출범 시작으로 관광차별화 선언
산·바다서 역사와 문화 어울어져 낭만 가득

 

강화군은 민선 6기 출범을 시작으로 관광차별화 전략을 선언하며 여름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강화와 중장기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강화군 관계자는 “먼 길의 피로함이 되레 짐이 되어 스트레스로 마무리 되는 휴가에 비해 수도권 근교에 위치한 강화는 ‘산’과 ‘바다’ ‘갯벌’과 풍요로운 ‘먹거리’ 거기에 유구한 역사와 문화까지 다양하게 어우러져 있어 더 할 수 없이 좋은 낭만 넘치는 휴가지”라고 추천했다.

군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적지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주말을 이용해 한번 둘러볼 만하다.

■ 낙조가 아름다운 ‘동막 해수욕장’

강화군의 가장 대표적인 해수욕장. 솔밭 사이로 텐트촌이 형성된다. 일몰이 시작되면 해변 실루엣 위로 떨어지는 낙조가 일품이다. 모래밭이 제법 넓고 물이 빠지면 샤워장 시설(유료)이 갖춰져 있어 갯벌체험도 즐길 수 있다. 초지대교 건너 좌회전을 한 후 서쪽으로 15분 정도 직진하면 도착할 수 있다.

 



■ 활처럼 휘어진 백사장의 ‘민머루 해수욕장’

소설이나 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섬 ‘석모도’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10분가량 들어가 자동차로 10분 정도 장구너머 포구 방향으로 더 가면 도착한다.

장구너머 언덕에서 내려다보면 활처럼 휘어진 모습의 하얀 백사장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수욕장 인근에 어판장이 있어 싱싱한 회를 맛 볼 수 있고,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강화의 숨어있는 비경 ‘대빈창 해수욕장’

주문도는 외포리에서 하루 2번 운항하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1시간30분가량 소요된다. 주문도에는 대빈창 해수욕장 이외에도 뒷장술 해수욕장, 조개골 해수욕장이 있다.

3곳의 해변이 길게 이어져 있어 해변을 따라 섬 한 바퀴를 일주하는 것도 좋다.

모래해변과 자갈돌, 기암괴석의 절벽이 있는 해변 등 숨어있는 절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대빈창 해수욕장 입구에는 자연적으로 조성된 천연 잔디 축구장이 있어서 맘껏 뛰놀기 좋다.

섬 전체가 조용하고 물이 빠지면 조개를 캐는 아낙네도 만날 수 있다.

캠핑을 하기에 좋고 물도 넉넉하다. 단, 섬 안에 식당이나 편의점 등의 시설이 여의치 않아 충분히 준비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

 



■ 슬픈 전설을 품고 있는 ‘함허동천 야영장’

정수사를 중창한 기화스님은 불문에 귀의하기 전 이미 결혼해 부인이 있었다고 한다.

부인이 먼 길을 달려와 만나주길 원했으나 스님은 이를 외면했다.

스님은 사바세계의 때가 묻지 않아 수도처로서 적합한 정토와도 같은 곳, 지금의 함허동천에서 백팔번뇌를 떨치기 위해 바위에 ‘涵虛洞天(함허동천)’이라는 글을 새기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를 찾았지만 만나주지 않자 그의 부인은 바다에 몸을 던져 죽었고 그 곳에는 커다란 바위가 솟아났다. 사람들은 이를 ‘각시바위’라고 불렀다. 함허동천에는 방금 새긴 듯이 또렷한 글씨가 지금도 남아있다.

/인천=이범수기자 l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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