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5.6℃
  • 흐림강릉 29.8℃
  • 구름많음서울 26.6℃
  • 구름조금대전 26.6℃
  • 맑음대구 27.1℃
  • 맑음울산 26.4℃
  • 맑음광주 26.4℃
  • 맑음부산 27.0℃
  • 맑음고창 26.1℃
  • 맑음제주 27.9℃
  • 맑음강화 24.8℃
  • 맑음보은 25.7℃
  • 맑음금산 26.2℃
  • 맑음강진군 24.9℃
  • 맑음경주시 25.9℃
  • 맑음거제 25.9℃
기상청 제공

인천환경공단, 노조비 집행내역 놓고 날선 공방

일부노조원 “노조비 300만원 지역정치인들 편향 집행”
집행부 총회 거부 “전임 집행부 사용내역 공개를” 요청

인천환경공단 A씨 등 일부 노조원들이 공단노조 집행부의 노조비 부당사용 의혹과 불법적인 인사개입을 비판하고 나섰다.

13일 A씨는 “현 노조위원장이 전국환경공단 노동조합위원장을 맡았던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까지 전국환경공단 노조비 1천여만원 중 300여만원을 인천지역 정치인들에게 편향되게 집행했다”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앞서 A씨 등은 전국환경노조비 집행 문제점에 대해, 지난 3월 인천환경공단 노조 집행부에게 3년간 노조비 2억8천만원에 대한 회계 및 자료공개를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 노동조합 회계감사는 지출내역에 대한 증빙자료가 없는 잘못된 보고서”라고 비판하며 “노조비 사용문제에 대해 노조 임시총회를 열어서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현 노조 집행부는 임시총회를 거부하며 “지난 1·2대 전임 집행부의 노조비 사용도 함께 공개하자”고 역 제안하고 나섰다.

결국 A씨 등은 노조비 공개에 대해 뚜렷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지난 6월19일 중부지방노동부에 회계자료 공개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 시기, 공단 내 익명의 제보에 의해 인천시 감사실이 노동부 진정에 대한 조사까지 진행하자 이는 노조문제에 부당하게 시가 개입했다는 문제로 불거졌다.

이경환 노조위원장은 “인천의 공사·공단 통합노조위원장을 맡다보니 노조업무와 관련해 정치인들과 접촉이 잦을 수 밖에 없다”며 “노조원의 권익을 위한 만남이고 대외협력비로 정당하게 총회의결을 받은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장승환 시 감사담당은 “감사대상은 제보내용에 국한하고 사조직 결성 의혹이 제보돼 근무시간 중에 이메일 기록만을 확인했을 뿐” 이라며, “근무시간 중 사조직 결성을 위한 행위는 감사대상으로, 진정건은 감사 중 들은 얘기를 확인차원에서 물어봤다”고 했다.

조영근 환경녹지국장은 “노조 내 문제가 있다고 해서 지난 5월 공단을 방문해 양측에게 좋은 방향으로 협의를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해결이 안돼 안타깝다”며, “근무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일하는 노조원들이 서로 감싸고 격려하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범수기자 lbs@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