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북한이 지난 13일 손광호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부위원장 겸 사무총장 명의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엔트리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북한은 OCA에 축구, 수영, 양궁, 육상, 복싱, 유도, 체조,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공수도, 카누, 조정 등 14개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 150명(남 70명·여 80명)을 포함해 총 352명이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체조의 리세광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모두 출전해 한국의 양학선과 라이벌전이 기대된다.
한국, 중국과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여자 탁구에는 리명순, 리미경, 김송이, 김정, 김혜성 등 5명이 출전한다.
또 남자 축구에는 스위스 FC바젤에서 뛰고있는 박광룡을 포함한 20명의 명단을 제출했고 여자 축구는 라은심, 김은주를 주축으로 18명이 출전하며 강세를 보이는 남자 역도는 56㎏와 62㎏급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이 전통적인 강세 종목을 중심으로 엔트리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45개 OCA 회원국의 명단 엔트리 접수·심사가 완료되면 OCA의 승인을 거쳐 최종 선수단을 확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천=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