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러시아~한반도 고려인 동포 자동차 랠리 대장정에 나선 동포들이 지난 16일 파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남한에 첫발을 디뎠다.
지난 7월 7일 모스크바를 출발해 북한을 거쳐 남한 땅을 밟은 32명의 원정단은 “북한을 떠날때 주민들이 조국통일을 외치며 우리를 환송했다”며 “대장정이 남북관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17일 오전 안산 ‘세월호 참사’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은데 이어 오후 고려인 최대 밀집 거주 지역인 단원구 선부 2동 ‘땟골’을 찾아 국내 거주 고려인들을 만났다.
18일에는 오전 10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되는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에 참여한다.
동포들로 구성된 자동차 랠리팀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반도를 관통한 것은 분단 69년만에 처음으로 23일까지 부산 종주를 마치고 24일 동해항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