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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안저수지 자연생태공원으로

구리시, 저수지,습지,동·식물 서식지 등 복원
시의회임시회서 매입예산 의결… 사업추진 가시화

문화와 환경, 산업이 조화된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는 구리시의 숙원사업인 이문안저수지의 자연생태 공원화사업이 본격추진될 전망이다.

21일 시,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시청사와 인접하고 공동주택단지내에 자리한 이문안저수지는 1945년 농업용수 저장용도의 인공호로 조성된 이래 숲과 새들이 즐겨찾는 생태공원으로 매김돼오다 급격한 도시화의 물결로 저수지 기능을 못해 왔다.

총 부지 중 상당부분(60%)을 소유하고 있는 A종교재단이 수년간에 매립 개발안을 강구, 공원화에 집중해온 시와 법정 공방 등 심한 갈등을 빚어오다 시에 매각 방향으로 급선회, 도시 생태공원화 목적사업이 현실로 다가왔다.

시는 최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매입예산을 의결, 사업추진이 기정 사실화 됐다.

이 저수지 부지는 1만5천540㎡ 규모로 인근에 택지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본래 기능이 상실돼 수년간 시가 공원화에 공을 들여 결과적으로 큰 걸림돌였던 부지매입이 성사된 것이다.

이후 시의회는 제247회 임시회를 통해 토지보상비 62억333만2천원 규모를 예산을 의결, 공원 조성방향으로 시민 숙원사업의 하나가 해결되는 순간을 맞고 있다.

시의회는 추경안 심의를 통해 토지보상비 전액을 승인하며 연차적(3년·총 토지보상비 180여억원)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 주문을 했다.

시는 예산통과에 반색하며 숙원사업의 진가가 무엇인가를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문안저수지 공원화 사업은 저수지와 습지 그리고 인접부지에 동·식물 서식처 등을 복원하고 공원시설과 체육시설 등을 고루 갖춘 종합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왔다.

그러나 A종교재단의 독자 개발 행위 목적과 맞물려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며 흉물스런 저수지로 전락, 시민원성이 커져왔다.

시민 B모(54) 씨는 “공원추진 계획은 수 없이 들어왔지만 가닥이 안보여 크게 실망해온게 사실”이라며 “부지매입 예산이 드디어 확보돼 이제 주민들이 시를 신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B씨는 “사업비가 확보된 만큼 조속히 시민 공원이 완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부지매입으로 생태공원화의 목표가 정상궤도에 오른 만큼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시민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노권영기자 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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