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갑작스러운 폭우로 경기도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수원에 최대 116.8㎜의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도내 평균 강수량은 73.5㎜로 수원에 이어 군포 114.5㎜, 화성 113㎜, 안산 109㎜, 남양주 105.5㎜ 등의 비가 내렸다.
이날 비로 안산에서 주택 10가구와 도로 3곳이 침수됐고, 수원에서도 주택 4가구와 도로 3곳이 물에 잠기는 등 총 20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화성 향남 상신리 국도 39호선에 위치한 풍무교는 불어난 물로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통행이 금지됐고, 안얀천변 기아대교 인근 주차장에서 운전자 1명이 고립됐다가 구출되기도 했다.
도는 이날 오후 3시쯤 도 전역에 발효된 호우특보를 해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운영을 종료, 자정까지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비상근무를 이어갔다.
소방 관계자는 “오전부터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일부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대원들이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피해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