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7개 병원과 함께 인도네시아 의료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와 도내 7개 병원으로 구성된 도 보건의료대표단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주, 동부자바주(수라바야)를 찾아 경기도 의료 홍보활동을 할 예정이다.

7개 병원은 고대안산병원, 명지병원, 분당제생병원, 분당제일여성병원, 세종병원, 안양샘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한류에 힘입어 인도네시아에서 유입되는 환자가 매년 50%이상 증가되는 추세”라며 “방문기간 동안 경기도 우수의료기술 홍보를 위한 보건의료협력과 국제의료학술대회, 의료 홍보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낙후된 의료 환경과 소득 수준의 향상이 맞물리면서 환자들의 해외 유출 급증, 연간 60여 만명이 의료관광 목적으로 출국하는 추세다.

우선 도 대표단은 10월 1일과 2일까지 동남아시아 제 1의 도시 자카르타를 방문하고, 디엔 엠마와띠 보건국장과 양 지역 간 보건의료협력 협약서를 체결한다.

또 의료서비스 산업 관계자,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의료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양국 의사들이 공동 국제의료학술대회를 연다.

3일에는 동부자바주 수라바야시에서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하고 수라바야시 소재 병원과 인근 말랑시 병원관계자가 참가한 국제의료학술대회와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 및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의료 홍보행사를 벌인다.

이한경 도 보건복지국장은 “인도네시아는 외국인환자 유치 외에도 의료산업 진출에 대한 수요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도네시아와의 의료인 연수, 의료정보 교환 등 보건의료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